이대헌·맥스웰 분전 역부족
59-82 패…시즌 19승 28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높이 싸움에서 뒤지며 창원 LG원정에서 패했다.
가스공사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9-82로 패했다. 시즌 19승 28패째.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창원 LG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인 상태로 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가스공사는 주요 전력들이 대거 부상으로 결장하며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주 득점원 앤드류 니콜슨, 돌격대장 김낙현에 이어 주장 차바위까지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니콜슨의 발목이 아직 정상은 아니다. 13일 SK전에는 맞출 수 있다고 하지만,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김낙현 역시 무릎 재활 탓에 홈 경기에만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날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이날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29-46으로 뒤지는 등 좀처럼 세컨드 찬스를 획득하지 못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 탓에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친 뒤 나머지 3쿼터 동안 한 순간도 리드를 점하지 못했다.
이대헌은 이날 1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단 2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그치면서 높이 싸움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듀반 맥스웰과 신승민이 각각 8리바운드와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레이를 필두로 한 창원 빅맨들을 극복하는데 역부족이었다. 한편 주전들이 결장한 가운데 이도헌은 깜짝 활약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도헌은 경기 막판 투입돼 11여분이라는 시간 동안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1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