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7천195야드)에서 열리는 티웨이항공오픈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2·정관장)과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하이마트)을 비롯해 배상문(25),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 강경남(28) 등 132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6천만원을 놓고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티웨이항공이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개막전인 만큼 선수들의 우승 의욕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금왕인 ‘장타자’ 김대현(4억2천661만원)은 장기인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
세워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 달성의 첫 걸음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국내 남자골프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연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배상문은 올해 국내에서 실력을 가다듬어 다시 한번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또 올해 일본에서 주로 뛰려고 했던 배상문은 대지진의 여파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국내 무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초 PGA 네이션와이드투어(2부 투어)에 참가하며 미국 무대 경험을 쌓은 이승호도 2007년 프로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1차례 이상 우승해 온 저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김도훈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이밖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19)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프로 데뷔 이후 첫 무대인 티웨이항공오픈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 골프채널이 1~4라운드(SBS는 1, 4라운드 생중계)를 모두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