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부부싸움 도중 부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K(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송현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J(여·28)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아내 J씨가 여자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 것을 문제삼아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 10분께 K씨의 장모가 사망한 J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범행 사흘 뒤인 지난 16일 자수를 결심, 달서경찰서 부근을 서성이다 K씨를 발견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한편 K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경북 청도지역 등으로 도주하던 중 우발적 범행을 괴로워해 흉기로 자신의 왼쪽 손 약 5㎝가량을 자해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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