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뼈아픈 주루사 2개로 패배 자초
삼성, 뼈아픈 주루사 2개로 패배 자초
  • 승인 2013.06.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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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안타 …SK에 2-4 패
조동찬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9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삼성 선두타자 조동찬이 SK 선발 레이예스의 볼에 맞은 후 마운드를 바라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이병규와 정성훈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고 팀을 6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병규는 19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8회 2사 1,2루에서 전세를 뒤집는 시원한 3점포를 우측 관중석에 꽂았다.

그러자 정성훈이 곧바로 같은 곳으로 넘어가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리고 보조를 맞췄다.

대포 두 방에 힘입어 NC를 4-1로 제압한 LG는 거침없는 6연승을 달리고 승률 0.576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넥센(0.582)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SK 와이번스는 3타점 2루타를 날린 박정권의 한 방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문 박정권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치고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15일 NC와의 경기에서 351번째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통산 홈런 신기록에 1개를 남긴 이승엽은 이날 4번의 타석에서 안타 1개를 뽑았을 뿐 삼진 2개를 당하고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 문학(SK 4-2 삼성)

기선은 삼성이 제압했다.

0-0이던 3회 선두 조동찬의 몸에 맞은 볼과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 레이예스의 폭투로 잡은 2사 3루에서 배영섭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 정형식의 좌선상 2루타 때 배영섭이 홈에서 횡사해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뒷심은 SK 쪽이 셌다.

0-1로 끌려가다 6회 최정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SK는 8회 선두 박진만의 몸에 맞는 볼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희생번트, 조동화의 안타, 최정의 고의 4구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히어로 박정권이 밴덴헐크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좌중간을 가르는 회심의 싹쓸이 적시타를 날려 팀을 벼랑에서 건졌다.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한 레이예스는 3연패를 끊고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7회초에도 삼성 조동찬은 1사 상황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쳤으나 3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됐다.

삼성은 9회 SK 마무리 박희수의 난조를 틈 타 1점을 따라붙었으나 2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삼진으로 돌아서 무릎을 꿇었다.

◇ 마산(LG 4-1 NC)

LG에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NC가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천적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고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이재학이 강판하자 LG는 불안한 NC 뒷문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8회 2사 후 박용택이 내야 안타로 반격의 물꼬를 트자 정의윤이 바뀐 투수 이태양의 바깥쪽 공을 잡아당겨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2루에서 들어선 이병규는 빠른볼 투수 김진성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정성훈은 흔들리던 김진성의 초구를 밀어 솔로 아치를 그리고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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