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삼성, 1위 지킬까
쫓기는 삼성, 1위 지킬까
  • 승인 2013.06.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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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3.5게임차 불과
연패 빠지면 순위 추락
주말 KIA전 최대 걸림돌
반환점을 앞둔 한국프로야구에서 선두싸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팀당 128경기를 치른다. 9개 구단이 각각 59∼63경기를 소화, 반환점을 돌 채비를 하는 24일 현재 선두 자리는 삼성 라이온즈(35승2무22패)의 몫이다. 하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2위 넥센 히어로즈(34승1무24패)와는 겨우 1.5경기 차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수확한 5위 롯데 자이언츠(33승2무27패)에도 불과 3.5게임 앞서 있다.

일주 전과 비교하면 순위 변동은 없다. 하지만 삼성과 2위 넥센, 삼성과 5위 롯데의 승차가 각각 한 경기 차씩 줄어 간격이 좁혀졌다.

이제는 자칫 연패에라도 빠지면 순위가 확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이 부진하다기보다는 추격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이달 초반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넥센은 8연패에 빠지면서 3위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NC 다이노스에 2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에 허덕이는 동안 내야수 김민우와 신현철의 음주 운전 사고, 베테랑 투수 김병현의 돌출 행동 등으로 팀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지만 중심타선을 중심으로 방망이가 살아나고 팀의 자랑인 기동력까지 되찾아가면서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넥센은 주중 SK 와이번스,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통해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삼성에 두 경기 차로 따라붙은 3위 LG 트윈스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달 17일부터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2승(9패)이나 챙기면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02년 이후 11년 만의 ‘가을야구’ 꿈을 키워가고 있다.

LG는 이 기간 10차례의 3연전 중 비로 두 경기만 치른 NC와 대결(1승1패)을 제외하고 9차례 모두 2승1패 이상의 성적을 내는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이병규(등번호 9번)와 박용택 등 베테랑이 앞에서 끌고 김용의와 문선재 등 신예들이 뒤에서 밀면서 짜임새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LG는 모처럼 이번 주중 나흘간의 휴식을 취하고 28일부터 잠실구장으로 SK를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인다.

삼성에 2.5경기 차 뒤진 4위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 삼성의 1위 수성에 최대 걸림돌이다.

삼성으로서는 선두를 지키느냐, 내주느냐의 중대 기로다. 물론 KIA로서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한 두산에 이어 삼성과 격돌해야 해 녹록지 않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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