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호씨, 스페인 소피아 작곡 콩쿨 1위
장은호씨, 스페인 소피아 작곡 콩쿨 1위
  • 남승현
  • 승인 2013.06.25 16: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115개 작품 경쟁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
장은호
계명대는 25일 작곡과 출신 장은호(29·사진) 씨가 최근 페레-살 음악협회(Ferrer-Salat Music Foundation)에서 주최한 ‘스페인 소피아 작곡 콩쿨’에서 대상(1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 수상은 물론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현 스페인 여왕 레니아 소피아(Renia Sofia)의 이름을 딴 이 대회는 참가자의 연령 제한 없이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총115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대회에서 장 씨는 바이올린 솔로에서 하나의 작은 패턴의 주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향을 추구한 작품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아 루미노지떼’를 출품해 대상과 함께 2만5천유로(한화로 약 3천800만원 상당)를 수상했다.

‘판타지아 루미노지떼’는 순수한 기악적 작품으로 일정한 형식이 나눠져 있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대칭적 구조를 이루며 작품 중반부는 투티(tutti) 형식으로 그 이후 처음의 형식으로 다시 이어져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은호씨는 “이번 대회는 나이 제한이 없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수상소식에 정말 기뻤다” 며 “내 삶의 큰 꿈 중 하나가 너무 어린 나이에 이뤄져버린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며,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씨는 2008년 계명대 작곡과와 계명쇼팽음악원을 졸업하고, 2012년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박사학위(작곡)를 취득했으며, 2011년부터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