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 방망이 앞세워 단독 선두 질주
삼성, 불 방망이 앞세워 단독 선두 질주
  • 이상환
  • 승인 2013.06.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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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홈런 등 투타 활약 KIA에 10-3 대승
나도홈런타자
3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삼성 라이온즈전. 4회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삼성 김상수가 2점홈런을 터트리고 달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힘을 내는 사자군단(삼성)이 본격적인 여름 승수쌓기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삼성은 지난달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주말 KIA전을 스윕한 삼성은 시즌 38승(2무23패)째를 수확하며 2위 그룹에 2.5게임차의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9차례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8승1패, 최근 7연승을 질주, 확실한 천적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반면 KIA는 시즌 최다 9연승 이후 무승부 1경기 포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3승29패2무가 된 5위 KIA는 1위 삼성과 격차가 5.5경기차로 벌어졌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3안타(1홈런 포함) 1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또 지난 2011년 7월26일 광주경기부터 KIA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박석민과 김상수가 나란히 홈런포 한방씩을 쏘아 올리며 5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4월 27일 문학 SK전 이후 429일 만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1회 1선제 좌월 솔로 홈런 터뜨렸다. 지난달 5일 넥센전 이후 25일 만의 시즌 6호포를 가동한 것이다. 박석민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28일 멀티홈런를 기록한 김상수도 1-1로 팽팽히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좌완 임준섭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3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호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의 안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랜만에 두자릿 수 안타를 기록하는 활발한 타격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삼성은 1회말 1사 후 박석민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KIA도 2회초 1사 후 이범호가 동점 솔로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1사 이후 진갑용이 몸에 맞는 진루한 뒤 김상수가 임준섭의 4구째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통타, 3-1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5회말 타자일순으로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채태인의 좌전 안타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박한이와 진갑용이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리고, 김상수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며 6-1로 크게 리드했다.

이어 삼성은 배영섭의 좌전 적시타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와 최형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이승엽의 투수 앞 땅볼 때 박석민이 홈을 밟는 등 5회에만 안타 7개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하나씩 묶어 대거 7득점하며 10-1로 여유있게 달아났다.

2위 넥센은 대전원정에서 홈팀 한화를 6-0으로 꺾었다. 넥센 김병현은 6.1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5월 22일 두산전서 4승을 거둔 이후 무려 39일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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