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홈 3연전을 싹슬이하면서 6월 레이스를 마감한 선두 삼성은 이번주 부산 사직(2∼4일)에 이어 서울 잠실(5∼7일)로 원정 6연전을 떠난다.
1일 현재 삼성은 38승2무23패로 2위 넥센에 2.5게임차로 앞서 있다.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 멀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갈 수도 있는 반면 추격을 당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름철 승부에 유독 강한 삼성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첫째주 레이스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번주 대진도 삼성이 좋은 편이다. 주중 상대인 롯데와 주말 상대인 두산과는 올 시즌 모두 5승3패로 앞서 있다. 삼성으로서는 최소한 두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만 거두면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만큼 7월 첫째주 레이스는 장맛비에 따라 팀별 손익 계산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이번주 레이스는 구장마다 우천순연 경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9개 팀 체제로 치르면서 경기가 없는 월요일 전·후로 나흘씩의 휴식을 이미 팀별로 2∼3차례 가졌다. 팀마다 재충전하고 난 후 성적도 제각각이었던 만큼 장맛비가 가져다줄 휴식도 어느 팀에 유리하고 불리할지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게는 장맛비가 달갑지 않은 반면 연패에 빠져 있거나 선수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