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팀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또 전반기 무승에 그쳤던 대구FC가 후반기 들어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남FC전에서 황일수-아사모아-황순민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지난 2002년 팀 창단 후 이듬해인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후 10년여 만에 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특히 대구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맞대결에서 경남의 팀 100승의 제물이 된 복수를 완벽하게 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 2승1패째, 홈 2연승을 거둔 대구는 올 시즌 2승5무9패로 이날 부산과 무승부를 기록한 12위 강원(승점 13점)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다.
백종철 감독 체제로 변신한 대구는 후반기 들어 확 달라졌다. 후반기 3경기에서 벌써 2승을 거둔데다 8득점을 기록하는 가공할 득점력으로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팀으로 변신했다.
선수시절 최전방 공격수 출신인 백 감독의 전술이 대구에 ‘맞춤옷’이 된 셈이다.
백 감독은 전반기 휴식기동안 팀 개편을 통해 새로운 전술로 후반기에 뛰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를 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