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경북' 지도가 달라진다
'사통팔달 경북' 지도가 달라진다
  • 김정석
  • 승인 2013.08.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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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행뿐만 아니라 안전도 확보

도로 위에 ‘쉼표’ 찍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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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관문인 고령광장 네거리 평면교차로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았으나(왼쪽) 지난 2011년 회전교차로로 전환된 후 사고가 줄고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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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관문인 고령광장 네거리 평면교차로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았으나(왼쪽) 지난 2011년 회전교차로로 전환된 후 사고가 줄고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SOC 확충을 사회복지 차원에서 접근, 도민 편의를 위해 사통팔달의 거미줄 도로망을 구축한 경북도는 새 도로건설과 함께 기존 도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은 도로교통법에 의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를 재원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해 안전행정부가 직접 광역발전특별회계에서 예산을 편성·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은 유형별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등으로 분류, 추진한다.

경북도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2013년도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등 도로 교통안전 개선사업으로 145지구에 365억원을 투입, 본격 시행 중이다.

△급커브, 급경사, 노폭협소, 병목지점 등 구조적으로 개선이 시급한 도로의 선형개량 및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22지구에 169억원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중앙분리대, 교통섬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과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회전교차로를 포함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25지구에 43억원을 투입한다. 또 △유치원, 초등학교 인근에 표지판,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도로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91지구에 67억원을 투자하고 △차량중심의 도로환경에서 탈피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7지구에 86억원으로 공사를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교통안전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5%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인센티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8억원을 특별 배정받는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보행환경 시범지구에 영천 전통시장 주변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선정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도로의 선형개량·경사완화·도로폭 확장 등 사고 위험이 높아 도로구조개선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안전행정부가 승인한 중장기계획에 의거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를 분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험도로 우선순위 선정 기준은 안전행정부에서 시달한 평가항목별 선정기준에 의한 배점결과에 따라 선정한다. 특히 교통사고 특성, 기하구조특성, 교통운영 특성, 지자체 특성 등 반영하고 있다.

현재 5개년 중기계획(2009∼2013)에 따라 도내 293개소(204지구)에 2천440억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까지 112개소(계속28) 586억원, 2012년 35개소(계속28) 175억원, 2013년 22개소(계속19, 신규3)에 278억원을 투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이후 124개소를 제2차 중장기계획에 포함,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 관계자는 “제1차(2004~2013년) 중장기계획이 만료됨에 따라 제2차(2014~2023년)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장기계획 수립 중”이라며 “매년 조기발주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위험도로구조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교통사고를 절반 이상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지역별로 사망사고가 중복 발생된 곳이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돼 미끄럼방지 시설, 가드레일 시설, 신호등 및 횡단보도 설치, 회전교차로설치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도로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안전행정부가 지원하는 당해 연도 예산 범위 내에서 경찰청에서 매년 수립하는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 개선계획’에 의거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를 분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기존 로터리의 회전교차로로의 전환 등 매년 사업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행정부가 자체 심사 위원회를 거쳐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신호대기 시간이 길고 법규위반 사례가 많아 신호통제 필요가 낮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정비함으로써 안전사고예방 및 교통지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업추진 현황은 2011년까지 372개소에 389억원을 투입,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2012년 26개소에 33억원 그리고 2013년 25개소에 43억원을 투입,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교통사고 잦은 곳 및 회전교차로 사업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예산확보나 또 지역 선정에 경북이 보다 많이 포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로 환경조성을 위해 학교진입로 포장, 보차도, 방호 울타리, 과속방지턱설치 등의 사업이다. 안정행정부가 승인한 중기계획에 의거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를 분담해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절차는 초등학교 등의 장이 시장ㆍ군수에게 지정을 신청하면 해당지역 단체장과 경찰서장이 협의, 지정한다.

경북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현황은 2011년 12월말 기준 총 1천111개소로서 이중 초등학교 485, 유치원 569, 특수학교 6, 보육시설 51개소다.

경북도는 중기계획에 따라 2012년 현재까지 1천15개소를 정비했으며, 96개소는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2013년도에는 기존시설물 보수 13개소를 포함해 91개소(초등학교 52, 유치원 39)를 정비할 계획이며, 미정비 지구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74개소 정비에 81억원을 투입(본청 71개소 78억원, 사업소 3개소 3억원)했으며 올해 91개소에 67억원을 들여 사업(본청 90개소 63억원, 사업소 1개소 4억원)을 진행 중이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2009~2013(5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보도가 없거나 보행공간의 안정성 확보 부족으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사업효과가 큰 지역을 안전행정부가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있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프로젝트’의 핵심과제 사업이다.

기존인도확대, 보차도분리, 도로경사완화, 도로선형개량, 부체도로, 길어깨 확대 설치 등을 통해 보행자를 위한 자유롭고 안전한 도로구축으로 교통사고예방과 보행환경 제고 및 삶의 질 향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까지 12개소에 323억원을 투입했으며 2012년 7개소(신규4, 계속3)에 99억원을 들였다. 2013년은 6개소(신규1, 계속5)에 86억원을 투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13년 공모제 시범사업으로 영천이 확정돼 20억원(국비10, 시비10)이 투입된다.

2013년 사업지구는 구미1, 영주1, 성주1, 칠곡1, 경산1, 울진1, 영천1(시범사업) 등이다.

◇교통안전 구조개선 ‘우수’

경북도는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15~19일까지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한 2011년도 지방도로 및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추진 성과점검 결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업추진 평가에서 상주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영천시가 우수기관, 경북도 및 봉화군이 장려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억5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매년 지방도로 및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 문제점 개선과 우수시책 발굴 전파,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게 표창과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다.

안행부 점검은 전국 24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 추진의 내실화, 투자의 효과성, 모범사례 및 특수시책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경북도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표창과 함께 경북도 도로철도과 박동엽 도로계획담당 등 2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데 이어 국무총리표창 1명, 안전행정부장관 표창 2명 등이 개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양정배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교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2017년까지 OECD 국가 수준의 도로 교통안전 목표에 맞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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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춘 경북도 도시건설방재국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한 도로구조개선과 관련,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도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사망 절반 줄여 ‘안전 경북’ 만들 터”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위험도로구조개선 사업 등 교통안전개선사업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새정부 국정기조와도 부합되는 사업”이라며 교통안전개선사업의 중요성과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교통안전개선사업은 궁극적으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여 ‘안전경북’ 만들기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경북도는 올해도 45지구에 365억원을 투입, 관련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고 “이 사업은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로 도내 전수 재조사와 함께 전문기관의 평가용역을 실시, 사업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도로건설 현장이나 위험도로 파악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찾는 등 현장행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와 관련, 이 국장은 “사업현장에서 지역민들과의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다보면 안전한 도로망 구축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이 국장이 특히 신경을 쏟고 있는 부분은 역시 예산 확보다.

교통뿐만 아니라 경북 발전을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선 한계점이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이 국장은 건설도시방재국 직원들에게 “중앙정부 예산을 최대한 따 오는 것에 사업의 조기 추진과 성패가 달려있다”고 수시로 주지시키고 있다.

이 국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사업 시행처 관계자 그리고 사업 해당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을 늘려 각종 SOC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체계를 확고히 다짐으로써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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