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를 위해 8일 대구를 찾은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국정원에 넘긴 것은 사실”이라며 “누군가 숨겼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당선자로 확정된 이명박 대통령이 참고할 수 있게 하려고 국정원에 남북정상회담대화록을 넘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누군가 숨기려 했다면 대화록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아무도 볼 수 없게 했을 것”이라며 “일부러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천호선 대표는 “정상회담 회의록을 이용해 정치공작적 통치술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천대표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권에서 반드시 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