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헌 청장 독주체제 굳어질 듯
이재녕 대구시의원 자천·타천 거명
무소속 김현철 前구의장 출마 확실시
김동렬 민주당 위원장도 추이 관망
이재녕 대구시의원 자천·타천 거명
무소속 김현철 前구의장 출마 확실시
김동렬 민주당 위원장도 추이 관망
대구 남구는 현 임병헌 남구청장(59)의 독주로 굳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임 청장의 강력한 대항마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기초단체장 공천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임 청장에 대한 남구 유권자들의 탄탄한 신뢰도가 남구 전역에 펴져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 임 청장의 3선연임 독주 순항에는 7년여 동안 빠지지 않고 새벽 6시 기상, 공원 등지를 돌며 지역민들과 아침을 시작하는 임 청장 특유의 부지런함과 청렴함 등 초심이 그대로 녹아있다.
올해만 해도 ‘부패 제로, 물 샐 틈 없는 청렴환경 조성’ 사례로 ‘2013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분야 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공약이행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공약 일치도(Pass/Fail) 등 5개 항목 모두 올 A를 얻을 정도로 지역민들과의 소통도 확 뚫렸다.
임 청장은 “남구를 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각 부분별로 균형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열심히 뛰어왔다”면서 “그동안 남구의 급한 일을 챙겼다면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작되는 2000대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올해 부지 매입비를 마련한 앞산 축구구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 등 지역민들 전체가 골고루 편안하게 사는 도시 구축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고 3선연임 출마 각오를 피력했다.
지역정가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임 청장의 독주를 예상하면서도 선거판은 여야 맞대결 구도속에 1-2명의 무소속 후보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초단체장 공천 폐지가 무산될 경우 새누리당의 공천 싸움은 임 청장의 단판 승부로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구 김희국 의원과의 호흡도 잘 맞다는게 남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나마 임 청장에 맞설 대항마는 본인의 불출마 의사에도 불구, 타천에 의해 계속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재녕 현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59)이 유력시된다.
남구 대덕문화원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시 의회내 문화 예술 체육 복지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재선 시의원에도 나서지 않고 남구청장 출마는 더욱 생각이 없다”면서 “대구전체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맘은 있지만 아직 공부를 더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해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소속 후보로 임 청장의 유력 대항마는 현재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현철 의원(52)이다. 김 의원은 두 번의 구의원 모두 무소속 후보로 의회에 진출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무소속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경력도 있다. 지방분권운동본부 운영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가 될 경우 남구청장 선거 출마는 확실시 된다.
다만 당 공천이 될 경우에는 차선책도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점점 고령화 되고 있는 남구의 미래를 보다 활력있는 젊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면서 “어린이집 등에 대한 지원 강화로 20대 30대 맞벌이 부부 등 젊은이들이 남구에서 꿈을 펼칠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당 후보로 김동렬 전 민주당 대구시당 중·남구 지역위원장(47)도 조심스레 추이를 관망하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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