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북구
<201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북구
  • 김종렬
  • 승인 2013.10.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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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춘 후보들 “무주공산 잡아라”

일부 후보 바닥민심 훑고 미래 북구 청사진 제시

이재술·배광식 2파전 양상…조영삼 적극 행보

이달희, 여성계 대표로 출마 굳힐땐 판세 급변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 북구는 이종화 현 북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함에 따라 무주공산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북구청장에 나설 후보군들도 강점 일색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 대거 물망에 올라있다.

이미 일부 후보들은 올초부터 바닥민심으로 파고들기 위한 물밑 행보에 들어갔고 미래 북구를 위한 구체적 청사진도 내놓고 있다.

지역정가는 내년 6.4 지방선거 북구청장 선거구도를 6∼7파전으로 전망하면서 기초단체장 공천 폐지 여부에 따른 후보간 불꽃튀는 신경전을 초반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고등학교 선후배 동문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대구시의회 전 현 의장들의 숨가쁜 접전, 새누리당 전 시도당 사무처장들의 강력한 도전 등이 관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내년 북구청장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52), 배광식 북구 부구청장(54), 전 대구시의회 의장을 지낸 장경훈 대구시의원(63),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일보직전에 아깝게 분루를 삼킨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사무처장(51)과 조영삼 경북도당 사무처장(45),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53), 조명래 통합진보당 북구지역위원장(48) 등 7명이다.

이 중 정당 공천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후보는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과 배광식 부구청장이다. 현재로선 2파전 양상이다.

이들은 능인고 2년 선후배로 선의의 상관관계 속에 올초부터 바닥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 의장이 재선 구의원과 3선 시의원으로 지방정치를 밑바닥부터 꿰고 있다면 배 부구청장은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륜이 강점이다.

지방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 의장은 이미 북구 미래 먹거리와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정책안도 내놓고 있다.

이 의장은 제일모직, 대한방직 등 1970∼80년대 대구 섬유도시의 메카지역인 북구가 이제는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자립도시 기능이 약화된 점을 아쉬워하며 “검단동, 농촌기술원 이전부지, 도남동 등을 대거 산업 신성장 동력 지역으로 조성, 자급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싶다”면서 “또 교육특구로서 국제고를 유치해 글로벌 인재 배출, 주거환경개선 지역으로 슬럼화를 겪고 있는 북구갑 지역의 부도심을 신도심으로 바꾸고 도청이전시 시청과 북구청 유치에 힘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3공단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전략인 로봇산업과 안경산업,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의 성공적 조성에 전력을 다해 북구민들의 삶을 확 바꾸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배광식 부구청장도 지역민들의 대대적인 정주요건 개선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배 부구청장은 “정체된 구도심을 신도심으로 바꿔 자립도시 기능을 되찾고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어 북구 강점인 교육특구와 산업벨트를 연계 발전시키고 산업문화교육체육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북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에 비해 다소 관망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가 3선 대구시의원인 장경훈 전 대구시의회의장이다. 장 의장은 아직 구체적 출마 표명은 하지 않은 채 정당 공천 폐지에 따라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구청장 선거를 요동치게 할 수 있는 변수들은 지난 총선에서 아깝게 공천 탈락한 후보들의 진입이다. 특히 지역 여성계를 대표해 이달희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출마결심을 굳힐 경우 판세는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의 경우 국회 보건 복지 수석전문위원으로 서울에서 TF를 구성, 대구 전체의 의료 관광, 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출마에 관한 언급은 회피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 총선 지역구였던 북구갑 지역 주민들의 강력 권유가 이어지고 있어 정당공천이 유지될 경우 본격적인 출마 고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삼 전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도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말이면 북구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최근 주변에서 북구청장 출마를 강력 권유,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조 전 처장은 “지난 총선 당시 도와줬던 지인들의 행사에 얼굴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북구청장 출마 권유와 별도로 봐 달라”고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전 대구시의원인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도 후보물망에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 회장은 ‘외길 수순뿐’이라는 말로 출마자체에 대해 생각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아성에 강력 야당 후보로 분류되는 조명래 전 위원장은 지역 현안 해결의 적극적 해결사를 자임하며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나온 전력이 있어 대구시장 재도전과 북구청장 도전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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