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국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국악과 함께
  • 황인옥
  • 승인 2013.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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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연주회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국악단의 제164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향수를 부르다’. 전통과 창작, 서양과 동양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화려한 가을 단풍의 향연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1부는 전통국악으로, 2부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만남으로 구성된다. 또 우리고장 우리것에 대한 사랑을 우리가락에 실어보기 위한 취지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작곡가가 참여힌 국악칸타타를 초연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주회의 첫 곡은 ‘달무리’. 하얀 창호지 사이로 비치는 가을 달빛의 아름다움을 떠올리는 조용하면서도 경쾌한 곡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거문고 독주곡으로 달에 대한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한 정대석의 곡에 표현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가야금을 추가시킨 이정호 편곡으로 초연된다.

피날레 곡은 국악칸타타 ‘DAEGU‘. 대구시인 서지월의 연작시에 대구작곡가 권은실이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한 곡이다. 국악과 양악관현악단, 합창단, 독창자 등 30여곡의 대편성이 특징이다.

국악관현악에 맞춰 테너 박신해가 서양창법을 여창 오영지가 국악창법 2중창으로 동·서양의 울림을 조화롭고 짜임새 있게 표현하며, 대구의 기상과 대구의 사랑을 담아낸다.

가을에 어울리는 장르라면 시조에 가락을 얹은 가곡. 이번 공연에서는 ‘언락’, ‘우락’, ‘태평가’가 소개된다. 가을 달빛을 따라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남창과 여창, 남녀 병창의 청아한 시조읊는 소리가 일품인 코너다.

이날 공연에는 정미화 로사가야금앙상블 대표가 들려주는 25현가야금 협주곡의 화려함도 만끽할 수 있다.

‘경복궁 타령’을 주제로 만들어진 25현가야금 독주곡을 협주곡으로 편곡한 ‘궁타령’을 연주한다.

이 밖에도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와 궁중무용 ‘오양선’도 준비되어 있는데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는 새벽의 고요한 모습에서부터 하늘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웅장한 모습까지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24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5~1만원. 예매(www.ticketlink.co.kr·1588-7890/문의053)606-61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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