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예술가들 잠재된 역량 뿜어낸다
지역 청년예술가들 잠재된 역량 뿜어낸다
  • 황인옥
  • 승인 2013.10.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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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실험정신 돋보인 역동적 전시 개최
대구미디어아트 ZKM 2013
세계 3대 미디어센터와 MOU
과학과 예술 등 융·복합물 소개
국내외 아티스트 24개팀 초청
텐-토픽 프로젝트
연극·인디밴드·전시·무용 등
10개 장르 지역 예술가들 참여
장르 어우르는 아트퍼포밍 선봬
대구미술관이 공립미술관의 무게 중심을 묵직하게 지켜간다면, 지난 연말 문을 연 대구예술발전소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역동적인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세계3대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독일 ZKM와 MOU를 체결하고, ZKM과 연계한 실험적인 대형 예술행사인 ‘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과 ‘텐-토픽 프로젝트(Ten-Topic Project)’를 동시에 연다.

이 행사는 현대미술에서 가장 실험적이면서도 핫한 트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분야를 소개하고 대구 미디어아트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및 교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성격을 담아낸다.

◇세계 3대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ZKM과의 MOU 체결

대구예술발전소가 미디어아트 불모지와도 다름없는 대구 미디어 아트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곳은 세계 3대 미디어센터 중 하나인 독일 ZKM(Zentrum fur Kunst und Medientechnologie). 오는 22일 오후 5시 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대구예술발전소와 ZKM와 △지속적인 문화교류 △창작스튜디오 및 작가교류 등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한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인연을 시작하는 ZKM은 1997년 독일 카를스루에서 문을 연 세계적인 복합예술 미디어센터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 무기 공장이던 장소를 1989년 건축사가인 하인리히 클로츠가 법인재단으로 창립해 세계 최첨단 미술기지로 변모시켰다.

KT&G(담배인삼공사) 연초제조창 별관창고를 리모델링해 가동을 시작한 대구예술발전소와 ZKM은 전쟁과 담배 제조창이라는 무거운 과거를 극복하고 예술공간으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점에서 동질감으로 다가온다.

◇ ‘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

ZKM과 MOU체결을 기념하는 ‘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 행사가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펼쳐진다.

미디어 예술의 유럽 교류와 대구를 포함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원 예술의 진면목을 탐색하는 프로젝트인 이 행사는 ZKM과의 MOU체결, ZKM 수석 큐레이터 초청강연(22일), 미디어아트 기획전인 ‘우주보다 더 좋은(Better Than Universe)’이라는 주제전으로 구성된다.

MOU 체결 사전 문화행사로 열리는 ‘우주보다 더 좋은’전은 우리가 믿고 있는 고착된 우주에 대한 현실 확장과 전복에 대한 이야기로, 미디어 아트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실험들이 소개된다. 전시에는 단채널 영상, 인터렉티브(쌍방향) 미디어 설치 등 과학과 예술, 인문과 예술 등의 다양한 융·복합이 어우러진 실험적인 미디어 아트 30여점을 소개한다.

전 방위 분야에서 미디어 아트의 다양성을 실험하고 있는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24팀이 초청되는데, 참여 작가는 알렉스 리, 클라우디아 하트, 엑소네모, 로미 아키튜브, 사샤 홀, 김결수, 김다움, 김미련, 김원화, 김홍석, 김희선, 박남희, 방&리, 양민하, 에브리웨어, 윤지현&김태윤 등이다. 전시감독은 비평가 겸 큐레이터인 유진상(48) 계원조형예대 교수가 맡는다.

'텐-토픽프로젝트'참여단체인'나무로만든노래'팀의작품
‘텐-토픽 프로젝트’ 참여단체인 ‘나무로 만든 노래’팀의 작품
◇‘텐-토픽 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과 창작 스튜디오가 결합된 형식으로 22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는 ‘텐-토픽 프로젝트’ 행사는 공개 모집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연극, 인디밴드 공연, 음악회, 전시, 무용 등 10개 장르의 지역 청년 자립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단체는 조명 효과를 극대화한 실험적인 현대무용 공연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세상 모든 춤 프로젝트’와 전시·공연·퍼포먼스 개념의 아트퍼포밍을 선보일 ‘Local Post’ 등 27개 팀 60여명이다.

이들이 팀을 구성해 탈장르의 실험적인 복합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장르 간 융복합 된 새로운 협업 예술을 창작한다.

이 밖에도 전시기간 중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워크숍도 마련돼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053)803-6251~7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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