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바꾸자는 욕구들로 충만”
“경북도민, 바꾸자는 욕구들로 충만”
  • 이창재
  • 승인 2013.11.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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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前 의원

도지사 선거 출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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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행보를 강행하고 있는 권오을(사진) 전 의원이 12일 현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겨냥, 지역을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뼈 있는 도전장을 던졌다.

권 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님은 열심히 일을 잘 하셨고 도청이전 문제 등 어려운 결단도 내려주셨다. 김 지사로선 하실 일을 다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의원은 또 “기회가 되면 지사님을 만나 차분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두번이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9월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는 권 전 의원은 지난 석달간의 행보와 관련, “포항 구미 경주 등 경북지역 곳곳을 돌아보니 도민들은 변화의 욕구가 강했다”면서 “자화자찬이지만 분위기가 좋았고 바꾸자는 욕구들로 충만했다”고 강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도전하지 않고 결과를 바랄 수는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내에 지역의 미래 먹거리들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때다. 이제는 박 대통령의 처분(?)을 기다릴게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말로 출마의지를 재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지역정치권의 역할도 강조했다.

대구 경북정치권 모두가 시장과 도지사에 뜻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밝히고 활동할 때가 됐다고 몇몇 의원들에게 이같은 말을 전해보니 모두가 선배 원로 어르신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서적 분위기를 말하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면서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이런 분위기로 가면 결국 대구경북은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정치인으로 책임지고 목표를 제시하고 힘을 모아가야 하는데 눈치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라도의 힘, 부산경남의 약진과 충청도 대망론 등 지역별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반해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경북은 정치적 홀대속에 아직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정치권의 분발도 촉구했다.

권 전 의원은 이어 3선 출신이지만 현재 날개가 꺽인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데도 불구, 변화를 갈망하는 분위기에 자신이 총대를 메고 나와야 한다는데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현직 시절 남보다 앞서 나왔다가 넘어지고 이번 역시 (선거전에서)넘어질 지 모르지만 이런 변화 개혁의 분위기가 지역을 생존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또 도청 이전과 관련, 대구경북의 상생에 우려를 표했다.

“대구도청시대를 떠나 경북(안동)도청시대를 맞는다면 대구와 경북의 힘이 분산되고 대구따로 경북 따로가 우려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상생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의원은 제 15, 16,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0~2011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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