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어도 잘 싸워볼게요…느낌 아니깐”
“이 없어도 잘 싸워볼게요…느낌 아니깐”
  • 승인 2013.1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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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늘 볼로냐와 亞시리즈 조별예선 1차전
공·수 핵심 선수들 빠졌지만
이승엽·차우찬 등에 희망 걸어
2년만에 아시아 패권 도전
<아시아시리즈>파이팅외치는삼성라이온즈
2013 아시아시리즈 이탈리아의 포르티투도 볼로냐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14일 오후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가 15일(한국시간) 오후 1시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 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삼성 외에 일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EDA 라이노스, 호주의 캔버라 캐벌리까지 나서 아시아 패권을 놓고 다툰다.

중국을 대신하는 볼로냐는 유럽 대표로서 아시아 팀들과 자웅을 겨룬다.

A·B조 3개 팀씩 15∼17일 조별 예선을 거쳐 각 조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프로야구의 챔피언으로서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는 삼성은 2011년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이번에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삼성은 1일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후 5일부터 대구에서 훈련에 들어가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삼성은 부상과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이유로 윤성환·장원삼·릭 밴덴헐크·오승환·권혁 등이 불참해 마운드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주전 키스톤 콤비 김상수, 조동찬이 아시아시리즈에 결장하고, 주장 최형우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탓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상 전력이 아니지만 아직 희망이 남았다.

삼성은 다승 1위 배영수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차우찬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배영수는 올 시즌 4점대 방어율(4.71)이 부담스럽지만 최근 두 차례 아시아시리즈 2경기에서 10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2⅔이닝에 방어율 1.42로 역투를 펼친 차우찬 또한 2011∼2012 아시아시리즈에서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좋은 기억이 있다. 삼성은 FA로 우선 협상 중임에도 출전하기로 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박한이와 큰 대회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이승엽에게 기대를 건다. 여기에 박석민·채태인 등 주축 타자들도 함께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들이 타석에서 힘을 내 경기 중반까지만 리드를 이끈다면 심창민, 신용운, 안지만 등의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킨다는 계산이다.

라쿠텐은 200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래 처음으로 올해 일본프로야구를 제패한 기세를 이번 대회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로 나선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우완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타자들이 불참하기로 해 전력 누수가 예상되지만 우승의 저력을 다시금 발휘하겠다는 생각이다.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퉁이는 올 시즌 타율 0.289로 타점 1위(90개)에 오른 베테랑 장타이산을 필두로 점수 사냥에 나선다.

또 세이브 20개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린위에핑과 홀드 2위를 기록한 가오지앤산을 내세워 뒷문을 잠근 경험을 이번에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만시리즈에서 퉁이에 밀린 EDA는 15승 8패(방어율 3.71)로 다승 1위를 찍은 우완 린천후아와 타율(0.357)·안타(417타수 149안타)·홈런(18개)에서 선두를 지킨 린이취앤을 필두로 자국 리그 전반기에서 우승한 경험을 앞세운다.

2012-2013시즌에서 퍼스 히트를 제치고 호주 리그 우승을 차지한 캔버라 캐벌리는 실력으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볼로냐는 여전히 실력이 베일에 가려있다.

삼성은 15일 개막전에서 볼로냐를 물리치고 조별예선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는게 1차 목표다. 한국의 포스트시즌에서 혈전을 치러 체력소모가 심한 삼성이 2년 만에 아시아 맹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에서 최대한 힘을 아껴야 하는게 당면 과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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