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TK실행위원 누가될까
‘안철수 신당’ TK실행위원 누가될까
  • 김종렬
  • 승인 2013.11.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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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명 공식모임”…野, 신당행으로 재기 노릴듯

대구시장 후보에 함종호 체인지대구 상임대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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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상임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띄울 신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함종호 체인지대구 상임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28일 ‘구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 지향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하는 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 정치세력화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구체적인 참여인사와 조직구축 일정, 당명이 빠진 신당 준비위 체제로 향후 정치일정에 맞춰 신당의 조직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안 의원측 정치세력화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누가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안 의원측은 두 차례에 걸쳐 지역조직을 담당할 534명의 실행위원을 발표했지만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은 빠졌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대구경북지역 실행위원도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안철수 신당 대구경북 준비기구 핵심 관계자는 “28일 대구경북지역 실행위원으로 위촉이 확실시 되는 30여명이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작업을 공식화 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의 추천 실행위원들은 주로 교수, 변호사, 시인 등 전문가 그룹과 대구경북 진심포럼, 10월항쟁유족회, 노동계 등 시민사회단체 및 보건의료노조 등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대구미래포럼, 영남포럼, 오성포럼, 대구노동연대포럼 등 인사들도 안 신당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및 광역·기초의회 선거에 안 신당의 후보로 누가 참여할 것인가가 주목된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함종호 체인지대구 상임대표가 물망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 된다.

함 상임대표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참여는 결정한 것 아니고, 상의를 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함 상임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야권의 대구시장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전 남구청)도 안 신당에 참여를 요구받고 있으며, 대구지역 조직화를 위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구시장 강력한 후보로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새누리당 김성식·홍정욱 전 의원 등과 안철수 신당 작업에 깊숙이 개입하는 ‘6인회’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대구수성구 갑 지역구에 출마 40.4% 득표로 대구에서의 민주당의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안 신당행으로 돌아설 경우 대구지역 지지기반의 한 축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광역·기초의원에는 김현철 전 남구의회 의장 등이 안 신당행을 통해 정치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 정치’를 표방한다지만 안철수 신당이 TK(대구경북)의 견고한 새누리당 ‘텃밭’을 비집고 들어가기엔 한계가 따를 것”이라면서 “지역 정서를 이끌어낼 중량급있는 인사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파괴력’은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거대한 태풍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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