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대구 골목투어’ 상권활성화로 연결
성공한 ‘대구 골목투어’ 상권활성화로 연결
  • 김지홍
  • 승인 2013.1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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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30만명 돌파 예고

중구, 경제 파급 효과 모색
대구 도심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을 둘러 보는 ‘골목투어’ 참가 신청자가 올해 안에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골목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 6년만이다.

대구 중구청은 1일 “지난 2008년부터 올 들어 10월까지 모두 27만956명이 골목투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안에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구청이 운영하고 있는 골목투어는 시작 첫 해(2008년)만해도 신청자가 287명에 그쳤다. 하지만 2010년 6천859명을 기록했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2011년에는 3만5천654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대구근대골목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관광의 별’ 등에 선정돼며, 골목투어 참가 신청자는 6만2천199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신청자는 꾸준히 늘어나 10월까지 16만2천938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7만956명이 신청해, 올해 안에 골목투어 참가 신청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중구청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구청에 공식적으로 골목투어 참여신청을 하지 않고 골목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골목투어 참가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전략경영실 박종탁 홍보계장은 “대구 도심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을 정비하는 사업이 꾸준히 이어져 골목투어의 볼거리가 늘어났고, 대구세계육상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골목투어 신청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골목투어 참가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자, 중구청은 골목투어와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골목투어 관광 안내서에 ‘골목투어와 함께하는 중구의 맛집’이나 ‘해설사가 추천하는 중구의 맛집’ 등의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익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착한 골목’과 ‘착한 가게’를 소개하며, 동시에 음식값 할인 혜택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골목투어를 소극장 공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중구 관광개발과 오성희 주무관은 “대구 근대골목이 골목투어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제는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게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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