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 수험생들 시간 활용 ‘극과 극’
수시합격 수험생들 시간 활용 ‘극과 극’
  • 남승현
  • 승인 2013.1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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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부유층 자녀는 해외 가족여행·배낭여행

형편 어려운 학생은 등록금 마련 위해 알바 전전
2014학년도 대입수능이 끝난 가운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 의 여유 시간 활용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직이나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은 대학입학을 앞두고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 동반 해외여행’이나 ‘배낭여행’을 가는 반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시 합격생들은 대학 입학 및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성구 A고교의 경우 수시모집 합격생의 20%가량은 겨울방학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고교 3학년 이모(18)군은 “정시모집이 있지만 수시에 합격한 친구 중 일부는 방학동안 최소 3박4일에서 최장 15일씩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도 있다”며 “여행을 가지 않는 일부친구는 100만원대 이상의 선물을 부모로부터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B고교 3학년 김모(18)양은 “수시에 합격한 친구들중 일부는 단기 해외어학연수를 가는 것으로 안다”며 “비싼 옷이나 가방을 부모로부터 선물받거나 100~200만원을 들여 성형을 하려는 친구도 꽤 있다”고 했다.

반면 대부분 4년제 대학의 경우 입학금과 등록금이 평균 500만원 이상이여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모으는 경우도 많다.

동구에 있는 모 편의점에는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시급 4천800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수성구 모 분식점에도 시급 5천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험생이 있다.

모 분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모(18)양은 “합격한 대학의 등록금과 입학금을 합치면 540만원이여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대학에 가서도 졸업때 까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역 4년제 및 전문대학들은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장학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가정형편이 다소 어렵더라도 학업성적이 좋을 경우 학생들의 학비부담이 대폭 완화될 수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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