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의 참맛, 제대로 느껴보세요”
“연주의 참맛, 제대로 느껴보세요”
  • 황인옥
  • 승인 2013.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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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공연 2題
亞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만필, 다이나믹한 연주로
드보르작 교향곡 등 선보여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협연
프로아티스트 시리즈
테너 이병삼·소프라노 김은주…
지역 출신 정상급 솔리스트 무대
무료 공연…4일부터 18일까지
대만킬하모닉오케스트라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두번째 무대를 꾸밀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콘서트 전문홀로 거듭난 대구시민회관의 재개관 공연이 그랜드홀에서는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챔버홀에서는 ‘대구아티스트 시리즈’라는 주제로 내년 1월까지 풍성하게 펼쳐진다.

시민회관은 1천284석 대 공연장의 위엄과 284석 소공연장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재개관을 대구시민과 함께 자축한다. 053)250-1400

◆그랜드홀-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

지난달 29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화려한 무대로 시작된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두 번째 주자는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대만필)다.

대만필은 1986년에 설립돼 2005년부터 장개석문화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예술단체다. 귄터 헤르비히 등의 유명 음악감독 및 지휘자의 손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다, 2010년 8월부터 현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샤오 치아 루가 음악 감독을 맡아 오고 있다.

이날 연주에는 생기발랄한 리듬과 관현악기들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와 캐스터네츠의 악기리듬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프로코피예프에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번 마지막으로 민족적인 성격이 짙고 자유로운 성격을 갖춘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Op.26 등이 연주된다. 이 날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한다.

지휘자 샤오 치아 루가의 다이나믹한 음악적 연출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표현이 만난 두 거장이 빚어내는 화려하고 환상적이 호흡은 오는 6일 저녁 7시30분에 만날 수 있다. 2~3만원. 예매(www.ticketlink.co.kr·1588-7890)

◆챔버홀-대구 출신 ‘프로 아티스트’와의 만남

챔버홀이 대구시민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며, 내 놓은 주제는 대구 출신의 아티스트다. 연주회는 프로 아티스트, 라이징 아티스트, 대구시립예술단 아티스트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대구 아티스트 세 가지 시리즈’로 진행된다.

먼저 대구출신의 프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4일부터 18일까지 수놓는다. 이 무대에서는 대구 출신의 세계 정상급 연주자부터 차세대 연주자까지 대한민국 대표 솔리스트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첫 포문은 테너 이병삼과 소프라노 김은주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4일)가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 등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언젠가 그 아름답던 날’ 등의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은주는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과 때라모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코지 판 투테’, ‘카르멘’ 등의 국내 오페라와 동경 오페라단 주최 ‘나비부인’ 일본 무대와 이탈리아 5대 극장 중 하나인 트리에스터 베르디 극장에서 ‘라트라비아타’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연주를 하고 있다.

테너 이병삼은 이태리 ‘움베르토 죠르다노’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 후, 이태*, 피렌체, 오스트리아 등에서 오페라의 주역으로 공연했다.

두 번째 무대는 첼리스트 박경숙의 독주회 무대인 ‘춤추는 첼로… 그리고 눈물’(5일)이다. 첼리스트 박경숙은 오스트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빈국립대학에서 유학했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석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대구시향과 N.H.K.교향악단, 러시아 상트 등의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3번 C장조 ‘BWW 1009’, 로시니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눈물’ 등을 연주한다.

7일에는 소프라노 류진교가 ‘한국가곡과 칸초네의 밤’으로 독창회를 펼친다. 류진교는 1988년 계명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이태리 밀라노 마자테 G.Donizetti 시립음악원 연주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번 연주에서는 가곡 ‘꽃구름 속에’ 등과 커티스의 ‘날 잊지 말아요’ 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10일에는 이은숙 피아노 독주회와 18일 이승진 첼로 독주회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각각의 공연은 모두 저녁 7시 30분에 무료로 열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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