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출마 행보 빨라진다
광역단체장 출마 행보 빨라진다
  • 이창재
  • 승인 2013.12.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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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이어 조원진·이진훈 대구시장 출마 조율…윤순영·이재만도 거론

도지사 도전 권오을 지역 순방·김관용 불출마 대비 이철우 광폭 행보 주목
내년 6.4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차기 대구경북을 이끌 새로운 후보군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4일부터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지역출신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대구경북지역민들의 경제활성화 염원과 맞물려 낮은자세를 보이며 관망했던 차기 대구시장 후보들의 잇따른 출사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의 역동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6개월 앞둔 시점의 첫 시동은 재선 출신의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물꼬를 튼다.

주 전 의원은 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질 공식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유세단장을 지낸 주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대구는 한국 정치민주화와 산업화의 터전으로, 대구가 성공해야 박근혜정부도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대구의 성공을 위해 △활력 대구, △창조 시정, △미래 실현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활성화로 생업과 시정 등 대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대구의 밝은 미래가 현실화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 전 의원은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아 총선승리을 지휘했고, 이후 (사)중소기업연구지원센터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매진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후보의 유세단장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최일선을 누볐다.

주성영 전 의원은 공식 기자회견 이후 적절한 시기에 정견 및 정책에 관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고, 내년 2월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역 재선 의원인 조원진 의원(달서병)도 대구변화를 위해 조만간 출마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조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시점은 내년 1월로 예상되지만 국회 본회의 상황에 따라 앞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조 의원 스스로 대구시장 출마에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최근 얘기한 만큼 시기 조절만 있을 뿐이다.

배영식 전 의원도 오는 10일 새누리당 시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경제 도약을 위한 경제시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5일 ‘역동하라 대구경제’ 출판 세미나를 열면서 시장 출마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현 김범일 대구시장의 3선 출마여부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윤순영 중구청장과 이재만 동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는 당분간 오리무중이다. 윤 청장의 경우 중앙(?)과의 막판 교감이 변수고 이 청장은 동구민들의 압도적 지지세가 시장 진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지사 선거전도 여야간 정쟁이 끝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1월을 즈음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의 특강정치와 민생행보가 김관용 현 지사를 겨냥하고 있고 김 지사를 중앙에 중요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일고 있는 만큼 김 지사의 최종 거취 여부가 관건이다. 김 지사 불출마시를 대비한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의 광폭행보도 주목된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6개월 앞둔 지방선거전이 늦었지만 불붙을 기세라 다행이다”면서 “이제라도 후보들이 등장할 때 마다 제대로된 검증으로 지역발전 리더들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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