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출신 대구시장’ 이어지나
‘경북고 출신 대구시장’ 이어지나
  • 이창재
  • 승인 2013.12.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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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시장에 도전장 낸 주성영·배영식도 동문

문희갑·조해녕 이어 현시장까지 20여년 ‘독식’

타교 출신 조원진·이재만·이진훈 등 활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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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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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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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시장
경북고 출신 대구시장 이어지나?

내년 6.4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특정고 인맥에 치우치면서 비 특정고 인사의 대구시장 도전이 이어질 지가 지역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첫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현 김범일 대구시장과의 정면 대결 양상에 돌입했다. 지역정서상 당선이 유력시 되는 새누리당 공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주 전 의원의 출마는 곧바로 경북고 동문 선·후배의 싸움으로 비화되면서 차기 대구시장의 경북고 독식 구도가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둔 지역정가의 첫 화두로 등장했다.

경북고 출신 대구시장 후보는 주 전 의원외에 10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배영식 전 국회의원도 예고돼 있다.

현재 공식화되고 있는 차기 대구시장 후보가 모두 경북고 출신 인사인 것. 민주당 후보로 집중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도 경북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대로 선거전이 치러질 경우 대구시장의 경북고 독점시대는 계속 이어진다.

실제 대구시장의 경북고 독식시대는 첫 민선이 실시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이어왔다.

재선의 문희갑 전 시장을 비롯 초선의 조해녕 전 시장, 현 재선의 김범일 대구시장까지 모두 경북고 출신이다.

이로인해 대구의 지난 20년을 특정학맥이 이끌어 오면서 대구를 어떻게 발전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논란도 내년 대구시장 선거전에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교롭게 지난 20여년간 GRDP(지역내 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오명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의원은 4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경북고 출신 대구시장에 대해 “끝물”이라는 말로 경북고 시대는 자신이 마지막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정고 출신의 독점 구도에 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역정가는 차기 대구시장 선거전과 관련, 경북고 출신 인사와 비 경북고 출신 인사와의 격돌을 점치고 있다. 차기 대구시장은 박근혜 정부와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스펙보다는 대구실정을 잘알고 중앙과의 교감도 뛰어난 대구의 혁신과 역동성을 이끌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시 되는 비 경고 출신은 조원진 의원(달서병)과 이재만 동구청장이다. 조 의원은 졸업장만 서울 인창고에서 받았을 뿐 사실상 청구고 출신이고 이 청장은 달성고 출신이다.

강력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동성고 출신이다.

이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경우 경고와 비경고와의 차별화된 시장 선거전도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인재풀로 보면 특정고를 따라 잡을 수 없지만 이제는 학맥이 아닌 인물 검증을 통해 지역 미래를 맡길 때가 됐다”면서 “특정 엘리트들의 결집 등 학연 지연의 시대를 벗어나 바닥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찾기가 본격화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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