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전국 첫 광역 여성단체장 나올까
지역서 전국 첫 광역 여성단체장 나올까
  • 이창재
  • 승인 2013.12.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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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영·이인선, 대구시장 출마 강한 집념

도심재생 정책·지역과학진흥에 큰 기여

새누리당 공천 등 주변 정치 여건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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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영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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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전국 최초의 광역 여성단체장 나오나?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전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여성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격적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인지가 연말 지역정가의 관심사로 급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구 시장 후보 물망에 오른 여성 대구시장 후보들의 행보가 최근 지역출신 여성대통령 시대에 걸맞는 창조경영 활동 성향을 보이고 있어 전현직 의원과 기초단체장 들이 즐비한 남성 시장 후보들과의 맞대결 정책 대결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현 지역정가가 대구시장 후보감으로 물망에 올리고 있는 여성 대구시장 후보는 윤순영 중구청장(61)과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54) 두명으로 압축돼 있는 상황이다.

지역 여성계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이들의 대구시장 출마선언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여성 시장 등장에 대한 지역여론이 아직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남성 선호에다, 남성 지배적 정치 분위기가 요지부동인 탓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여성은 4명이 광역단체장에,23명이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냈으나 윤순영 중구청장과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 박승숙 인천 중구청장 등 3명만 달랑 당선됐다.

여성 광역단체장은 매 지방선거때 마다 도전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

그러나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도 대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신년 각 언론사들이 펼치는 여론조사 결과 등 주변 여건 상황이 달라질 경우 팔을 걷어 붙힐 가능성이 크다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당장 재선의 윤 청장은 최근 3선 연임 도전보다는 대구시장 출마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도심재생전문가이자 문화예술 전문가, 복지 행정가 등 대구 여성 유일 기초단체장으로서 지역 밀착형 정책에 상당한 성과를 보인만큼 더 큰 행정을 펼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최근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투어 등 중구청의 도심재생 정책에 대해 대구시가 (시 정책으로)딴지를 걸고 나서는 것도 윤 청장의 대구시장 출마 후폭풍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청장은 “시장 자리가 나에게 맞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대구지역 정치 특성상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 확률이 높은 만큼 주변 정치 여건을 어떻게 풀지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윤 청장보다 더 강한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사는 계명대 자연과학대학 교수로 출발,대구시 신기술 산업단장, DGIST 원장, 계명대 부총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공학기술인 양성은 물론 DGIST 설립과 뇌 연구원 유치 등 탄탄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지역 과학진흥에 기여한 점이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에는 지역 출신 여성과학자로는 드물게 국가교육기술자문위원,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비상근 단원, 교과부 지방과학기술진흥자문위원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 직접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4일 한국여성공학인기술인협회 주관의 여성공학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역정가의 눈길을 끌었다.

이 부지사는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등 정무기능을 이끌고 있어 한 때 경북도지사 후보 물망에 거론됐지만 대구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는 ”대구시장 후보 물망에 오른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로 출마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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