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강력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사진)이 2일 이메일을 통한 신년인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대구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의원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수기간을 마치고 이제 곧 돌아갈 예정”이라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에서의 가르침을 잘 새겨 더욱 귀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은 흘러야 하듯이 사람들 사이도 서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막히고, 막히면 터지게 마련”이라며 “위정자는 물론 국민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밝히며 현 정국을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이라며 “새해에는 정치가 청마처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 그리하여 2014년 새해에는 힘들더라도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면서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이달 18~20일게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구시 수성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와 대결해 40.4% 득표해 새누리당 ‘텃밭’에서 민주당의 기적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되면 6.4 지방선거를 대비한 각 지역구의 전열정비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민주당 인사의 광역, 기초의원 출마선언도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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