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국비 1천200억 확보
경북,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국비 1천200억 확보
  • 이종훈
  • 승인 2014.01.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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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3 수준 건립…독자기술로 2015년 준공 목표

포항·경주 연계 첨단과학 ‘가속기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는 세계적인 최첨단 연구 인프라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국비 1천20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4천260억원(국비 4천억원, 지방비 260억원)을 들여 미국(2008년), 일본(2010년)에 이어 세계 톱3 수준으로 건설 중이며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태양의 1억 배 밝기)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광원이 100억 배 밝고, 펄스폭이 1천배 짧아 1천조 분의 1초 단위(펨토초 10-15초)의 시간대의 물질의 변화와 살아 있는 세포의 분자 구조를 실시간 동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최첨단 장치다.

방사광가속기는 단백질 구조 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고해상도 종양 촬영을 통해 암치료법 개발, 세계 최초 흡입식 신종플루 치료제 리렌자 개발 등 과학계에서는 생명현상의 비밀을 푸는 꿈의 장치로 불린다.

특히 과학수사에도 이용되는데, 작곡가 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사망원인 파악하고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숨겨진 논문 판독 등이다. 그 외에도 반도체 제작, 연료전지 등 친환경 미래 배터리 개발에도 활용된다.

특히 국가 간 공유를 거의 하지 않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영국, 프랑스, 중국, 스웨덴 등 세계 각국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자기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포항), 양성자가속기(경주)를 연계해 첨단과학 R&DB단지인 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18대 대선 지역공약사항으로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가속기 클러스터를 통해 신소재, 나노, 로봇, 에너지, 우주항공 산업 등의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해 창업을 촉진하고 신산업을 발굴하는 등 창조경제를 지역에서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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