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에 안전한 포항 도구해수욕장 만든다
해일에 안전한 포항 도구해수욕장 만든다
  • 이종훈
  • 승인 2014.01.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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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연안완충구역 지정
구조물 설치·해안림 조성
바닷가이용및관리여건
경북도는 침식과 해일의 위험에 노출된 포항 영일만 도구해수욕장 일대 13만㎡를 정부에 건의해 연안완충구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침식과 해일의 위험에 노출된 포항 영일만 도구해수욕장 일대 13만㎡가 연안완충구역으로 지정·관리된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에 건의해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처 이곳을 안전하고 쾌적한 연안으로 만들어 관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연안완충구역은 바다와 육지의 전이지대인 연안을 파랑·해일·강풍·침식 등으로부터 보호해 생태·문화·경제적 가치를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도구 해수욕장은 지난날 100m에 달하던 해변이 최근 높은 파도로 인해 해안침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배후에 위치한 주거지까지 월파로 인해 바닷물이 넘쳐 오르는 등 연안재해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

지금까지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해안옹벽과 같은 경성구조물 중심의 정비사업을 해 왔지만 해안침식 등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포항 도구해수욕장이 연안완충구역으로 지정되면 침식으로 사라진 모래를 보충(양빈)하고 파도의 파를 완화시키는 수중구조물(잠제) 설치, 해안침식의 완충작용을 할 해안사구 및 해안림을 병행해 조성할 예정이다.

도구해수욕장 배후에 일부 남아있는 해안사구와 해안림은 해안지형을 보호하는 역할 뿐 아니라 해안사구에만 출현하는 표범장지뱀 등 야생생물의 서식지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림에서 떨어진 낙엽 등이 바다로 이동하면서 치어(稚魚) 등을 불러 모으는 어부림(魚付林)의 기능도 예상된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조해 도구해수욕장을 해일에 안전한 연안, 생태적으로 살아있는 연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연안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훈·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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