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大 ‘신입생 모시기’ 과열
지역大 ‘신입생 모시기’ 과열
  • 남승현
  • 승인 2014.02.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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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률 낮으면 불이익 인식

교수, 합격생에 직접 전화

타대학 비방·악성 루머도
6일부터 2014학년도 정시합격자들의 등록이 시작되면서 대학마다 등록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은 등록률이 낮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며 일선 학과의 경우 등록률이 낮을 경우 통·폐합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학마다 합격생 붙잡기 및 타대학과 복수합격한 학생 유치를 위해 교직원들이 대학 및 학과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부 중하위권 대학은 타대학에 대한 비방 및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지역 A대학은 교수가 직접 합격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학 발전상과 학과 졸업후 취업률 등을 소개하며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

B대학도 교수와 직원까지 나서 장학금 혜택 및 향후 대학 구조개혁에서도 생존가능한 점, 중견 기업 이상 취업률, 타 대학에 비해 5~20만원 가량 저렴한 등록금 등을 내세우며 등록률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중하위권 대학 및 부실대학 선상에 놓은 대학들은 자기 대학 홍보는 물론 타대학 흠집내기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모 중하위권 대학은 복수합격자에게 전화를 걸어 타대학은 생존이 어려우며 장학금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대학간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마다 구조조정을 계획중인 가운데 비인기학과로 분류되는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모집이 안될 경우 폐과까지 될 수 있어 교수들은 한 명이라도 더 등록을 시키기 위해 올인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률이 낮을 경우 학생충원율과도 연계돼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비인기학과의 경우 통·폐합과도 직결돼 있어 대학 및 학과마다 등록률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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