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소통하고 싶은 예술의 손짓
서민과 소통하고 싶은 예술의 손짓
  • 황인옥
  • 승인 2014.02.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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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내달 29일까지 ‘다이나믹 플레이스’展
젊은 작가들 실험성 짙은 설치·영상·회화·미디어 작품 선봬
소통
이성택 작 ‘그림자, 소통’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다양성과 실험성을 갖춘 지역의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설치, 영상, 회화, 미디어 작품을 소개하는 ‘Dynamic Place(다이나믹 플레이스)’전을 벽면갤러리와 스페이스 공간에서 3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운드, 움직임, 작용-반작용, 변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지하철 역내 갤러리라는 범어아트스트리트의 공간적 역동성을 부각한다.

◇유머와 위트의 벽면갤러리

벽면갤러리에는 고전작품과 인형, 무채색과 컬러의 평치, 스쳐가듯 본 도시의 움직임 등을 담은 평면·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우덕하, 이장욱, 한승훈, 공병훈, 김나경, 이경호, 김은아, 라다운 등이다.

우덕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의 공간 속에서 전통회화와 현대적 도상의 병치를 통해 극적 대비와 아이러니를 담고, 이장욱 작가는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만화 속 인물과 산수풍경이 갖는 추억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또 한승훈 작가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과 같을 수 없는 장난감의 아이러니를 부각하고, 이경호 작가는 포크에 이야기를 더해 자신만의 포크놀이를 탄생시킨다.

이 밖에도 김나경 작가는 미로가 가진 특징인 복잡함을 가져와 미로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시민참여 유도하는 역동적인 스페이스 공간

스페이스 공간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좀 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기다린다. 종이로 만든 집과 큐브, 백자달항아리에 중첩된 디지털화 된 문양의 영상, 새장에 갇힌 새 등 관람자가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 다양한 현장 설치 작품과 영상 작품 등이 구성돼 있다. 참여 작가는 김동현, 문민정, 장승은, 변기웅, 이성택, 최윤경, 이향희, 마루, 신강호, 노아영, 서상희, 배문경 등이다.

스페이스의 주인공인 이성택 작가는 관람객 참여가 가능한 코너에서는 새장 문을 여는 행위로 새와 사람의 관계에 대히 짚어보고, 김동현 작가는 인터랙티브 센터를 통해 2차원 공간 속 가상 물질들과의 상호작용을 담아낸다.

또 종이를 여러 장 묶어 책을 부풀린 형태를 선보이는 최윤정 작가와 수많은 복제된 형상의 반복이 이루는 일정한 패턴과 새로운 정렬의 생성을 담은 배문경 작가, 나와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느껴보는 나를 위한 시간과 그 순간을 위한 ‘시간을 가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향희 작가 등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업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편, 스페이스5에서는 작가와 시민의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모색해보는 시민참여프로그램‘Dynamic Story‘도 함께 진행한다. 053)422-1249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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