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시장 가솔린 vs 디젤 “한판붙자”
중형차 시장 가솔린 vs 디젤 “한판붙자”
  • 김종렬
  • 승인 2014.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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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 사전계약 사흘만에 1만대 돌파…6단 자동변속기 탑재

말리부 디젤 ℓ당 16.7㎞ 고연비 자랑…가격도 2천만원대 후반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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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5년만에 선보인 가솔린 모델 ‘LF쏘나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솔린과 디젤모델의 격돌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선보인 가솔린 모델 LF쏘나타가 소형 수입차와 SUV 인기에 밀려 주춤하던 국산 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공격에 대항하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디젤모델로 맞불을 놓고 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가 계약 실시 사흘만에 1만대를 훨쩍 넘었다. 2009년 이후 현대차의 역대 차종 중 두 번째로 많은 사전판매 기록이다.

하지만 2009년 당시에는 노후차 폐차 후 신차 구입시 정부가 개별소비세와 취ㆍ등록세 70%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쏘나타의 기록은 의미를 더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LF쏘나타는 기존 2.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가솔린 전용모델이다. 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을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번째로 적용해 YF쏘나타보다 한층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누우 2.0CVL 모델은 2천270만~2천880만원, 세타 2.4GDI는 2천400만~2천10만원(자동변속기 포함)사이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일 국내 중형 사상 첫 디젤 모델인 ‘말리부 디젤’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말리부 디젤은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려 리터(ℓ)당 16.7km를 달릴 수 있는게 자랑거리다. 고연비·고성능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한국지엠의 야심작이다.

말리부 디젤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됐다.

가격은 3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책정, 현대차 NF쏘나타와 가격 경쟁을 염두해 뒀다는 분석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디럭스 2천703만원, LT디럭스는 2천920만원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고연비 고성능 디젤 모델에 대한 늘어나는 시장수요에 부응하고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 유럽산 프리미엄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말리부 디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르노삼성도 디젤 승용차 출시로 경쟁에 뛰어 들었다. 르노삼성은 같은 등급인 SM5에 디젤 모델을 추가해 오는 3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이미 수출용 SM5에 디젤 모델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출시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란 것. 최고출력은 150마력이고 0→100km/h 가속시간은 10.3초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도심 14.3km/ℓ, 고속도로 21.7km/ℓ를 나타내 가솔린 모델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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