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단위 필요한 시간만큼 대여
무료 회원제…예약 후 이용 가능
이처럼 렌트카 못지않게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자동차 공유’를 뜻하는 카셰어링이 본격 출연했다. 이달부터 시내 곳곳에 배치된 차량을 10분 단위로 필요한 시간만큼 대여하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쏘카(SOCAR)는 제주와 수도권(서울·경기· 인천), 부산, 울산, 창원, 김해에 이어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 영업부를 설치하고 카셰어링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쏘카는 반월당과 동대구역 등 대구 주요 교통지점 및 대학가 중심으로 10여곳의 ‘쏘카존’을 설치하고 쏘카 차량 15대를 배치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천500여명이 쏘카 회원이 돼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쏘카는 대구경북지역 이용객들에게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꾸준히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가입비나 연회비 없이 무료 회원 가입을 통해 쏘카 회원이 되면 누구나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시간과 가장 가까운 쏘카존 장소를 선택해 예약한 후 주차장에 가서 어플리케이션 혹은 회원카드로 차량 문을 열고 이용하면 된다. 카셰어링은 100% 무인 서비스와 빠르고 간단한 예약 절차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쏘카는 대구경북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쏘카 차량 대여 요금을 50% 할인하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오는 3월 말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쏘카 차량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홈페이지(http://www.socar.kr/reserve#daegu)에서 쏘카존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3월 제주에서 시작해 서울에 진출한 쏘카는 지난해 9월 부산에도 서비스를 시작해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전국적으로 약 8만여명에 이른다.
‘카셰어링’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계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주차환경개선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적합한 대안으로 떠오르자 서울시와 부산시 등이 적극 공유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나눔카’ 사업의 공식 사업자로 쏘카를 선정됐다. 부산에서도 시민사회와 부산시·시의회가 함께 공유경제를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쏘카 사업팀 강은혜씨는 “쏘카의 합리적인 이용요금, 높은 접근성, 효율적 사용 방법 등의 서비스에 대한 젊은층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구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에 주력해 공유경제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