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쑥부쟁이
  • 승인 2014.04.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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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연 시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부질없는 속마음 말도 못하고

바람에 몸 맡겨 울며

고적한 풀숲에 홀로 살아도

부끄러운 속살 감추고

그대 보고 싶어요 그리워요

속 빈 웃음으로 가을을 호리며

임 마중 가잔다

▷▶충남 금산 출생. 낙동강문학 신인상 수상.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지회장,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예술인협회 운영이사, 창작문학예술인협회 회원.

<해설> 쑥부쟁이를 여성으로 의인화한 사랑의 시다. 약간 감상적인 표현이 엿보이기는 해도 전반적으로 시의 흐름이 경쾌하고 발랄하다. 아주 짧은 단시(短詩)임에도 불구하고 애잔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저 여인(코스모스)의 살(肉)처럼 부드럽고 맛깔스러운 전경을 연출하고 있어 좋다. 제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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