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보건대학에 따르면 의료환경디자인과 교수 5명과 1·2학년 재학생 40명은 지난 31일 육군50사단 신병교육대 연병장에 있는 화장실, 개수대, 사열대 기둥 등 100미터가 넘는 시설물에 벽화 작업을 했다.
훈련을 하는 신병들이 화사한 벽화를 보고 힘을 내라는 뜻에서 만든 벽화 도안은 교수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꽃과 나무, 구름, 음악을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먼저 수성페인트로 연회색의 바탕색을 칠하고 도안에 따라 밑그림을 그린 후 유성페인트로 색을 입혀나갔다. 오후가 되자 삭막한 연병장이 멋진 거리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페인트 비용 등 경비 300만원은 지역의 한 산학협력 기업이 지원했으며 학생들은 오후 7시까지 작업해서 벽화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