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먹고 입고 바르고…에코마케팅 강화
자연을 먹고 입고 바르고…에코마케팅 강화
  • 김종렬
  • 승인 2014.06.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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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백화점, 친환경 상품 확대

친환경 청과·야채 브랜드

소비자에 인기 먹을거리

콩 함유 내의·목화 의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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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본점 1층 패션갤러리관에서는 5일까지 ‘환경의 날’ 기념 전시회인 ‘팝앤정크(POP & JUNK)’를 진행했다. 대구백화점 제공
최근 친환경을 내세운 에코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자연환경을 의미하는 에콜러지(Ecology)에서 따온 ‘에코’는 친환경을 의미한다. 기업들의 에코마케팅 강화와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기존 식품에 한정됐던 친환경 상품들의 범위가 의료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먹고 입고 바르고 = 에코마케팅은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아이가 먹는 이유식이나 과자, 간식 등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물과 야채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인공 향이나 색소 사용을 점차 배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과 대백프라자점에 입점한 친환경 청과 전문매장인 ‘자연마을’과 친환경 야채 전문매장인 ‘티움’, 유기농 재배 농산물 전문매장인 ‘한농마을’ 등은 다양한 친환경 식품들을 브랜드화해 관리하고 있다. ‘I’m Real(아임리얼)‘은 다른 첨가물을 전혀 섞지 않고 그대로 갈아 바로 포장한 생착즙(Freshly squeezed) 주스를 내놓아 자연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의류업계도 에코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천연섬유 소재는 물론 콩 함유 내의와 유기농 목화를 사용한 의류를 잇따라 선보이는가 하면 폐기 시 자연 분해되는 특수소재의 가방과 신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아복과 아동복 업계는 오가닉, 콩, 대나무, 텐셸(유칼립투스 나무) 등 천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질환 등 환경오염에 따른 피부질환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너웨어 업계도 친환경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콩·녹차·대나무·은행 등 천연성분을 일부 함유한 속옷이 눈길을 끌었다면 최근에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텐셀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버려지는 소재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아웃도어 제품으로 부활시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레노마스포츠’의 PK 티셔츠, 코오롱스포츠의 아동라인 및 남성용 폴로티셔츠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크림과 로션, 스킨, 오일 등을 친환경 방식으로 가공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의 ‘에코 트렌드’는 단연 ‘유기농 화장품’이다. 프리메라, 더바디샵, 랑콤, 엘리먼츠 등이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에코 트렌드’ 대세
포장 없애고 장바구니 인센티브
친환경 가전 경품 이벤트 까지


◇ 유통가 친환경 마케팅 점차 늘어 = 대구지역 백화점들도 환경의 날(5일)을 맞아 다양한 에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은 USB형 선풍기 또는 LED 스탠드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러브에코 경품 이벤트’를 8일까지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본점 1층 패션갤러리관에서는 5일까지 ‘환경의 날’ 기념 전시회인‘팝앤정크(POP & JUNK)’를 진행했다.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이라도 바꾸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백프라자점은 지역 내 최초로 ‘에코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이 몰리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운영되며, 고객이 요청하면 필요 장소까지 쇼핑한 짐을 ‘에코카’를 타고 옮겨주는 ‘포터서비스’다.

대백프라자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에코백 및 미니핀 1세트를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00년 부터 대형마트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먹거리의 친환경, 저농약 상품 취급 비중을 늘려온 동아백화점은 현재 식품관 농산물의 경우 90% 이상을 친환경, 저농약, 유기농 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먹거리 안전에 집중하며 친환경 상품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2,3차 협력사와 동반자적 환경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인 ‘그린 파트너십 구축사업’을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영플라자 대구점에서도 고객들에게 ‘그린 쇼핑’이 될 수 있도록 식품, 옷, 핸드백, 화장품 등의 친환경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화장품 매장에 입점해 있는 천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1~6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고집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외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장바구니를 가지고 계산하는 고객들에게 한해 50원을 할인해주는 ‘장바구니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김성배 과장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각 브랜드에서 관련 상품의 출시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관련 친환경 상품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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