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소염제 위해성 여부
경북대 교수·대학원생들과 10개월간 연구 프로젝트 수행
10일 경북대에 따르면 경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헌, 류상현, 서해찬, 송정석군이 주저자로 등록된 ‘2013년도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덱시부프로펜(Dexiburprofen)과 나프록센(Naproxen)의 광학 순도 측정’ 논문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이자 SCOPUS 등재 국제 학술지인 ‘대한화학회지’ 4월호와 6월호에 연속으로 게재됐다.
고등학생이 주저자로 SCOPUS 등재 국제 학술지에 연속으로 2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같은 성과는 경북대와 경신고가 함께 운영하는 전문교과 심화학습 R&E 프로그램에서 이루어졌다.
2011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3월 소수정예로 선발된 경신고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IT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매주 경북대에서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약 10개월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 발표하게 된다.
학생들은 ‘시판되는 진통소염제 의약품의 위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 결과 중 일부를 지난해 11월 한국분석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으며, 나머지 연구 결과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텐스에서 열리는 ‘제2회 한국분석기술단체총연합회 합동국제심포지엄(KOFAS 2014)’에서 발표한다.
지도교수인 경북대 과학교육학부 화학교육전공 류재정 교수는 “입시 준비에 바쁜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기초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둬 대견스럽다”며 “의약품 시료 수집, 시료 전처리 및 분석, 결과 보고 등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미래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