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찰 ‘유대균 찾아 삼만리’
대구·경북 경찰 ‘유대균 찾아 삼만리’
  • 김무진
  • 승인 2014.06.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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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은신 가능성 제기
전담반 꾸려 검거 총력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의 대구·경북 일대 은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대구와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우선 대구 경찰은 지난달 6일 광역수사대 2개팀, 총 11명의 유대균 검거 전담반을 꾸려 정보수집과 수색 등 유씨 행적 찾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지역 일선 경찰서도 지난 11일부터 각 경찰서별로 5~6명의 인력을 투입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행방이 묘연한 유씨 검거 지원에 나섰다.

경북 경찰 역시 지난달 16일 검거팀 7명을 시작으로 이달 9일에는 분석팀 4명 등 총 11명의 전담반을 구성, 유대균의 추적과 수색, 이동경로 분석 등에 매진 중이다.

특히 권기선 경북경찰청장은 지난 6일 직접 헬기에 탑승해 유씨 검거를 위한 항공수색 지휘에 나선 바 있다.

또 경북 경찰은 유씨 부자 소유 부동산이 있는 청송·군위·의성지역 및 주변 산악지대 등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사안이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까봐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이성한 경찰청장은 “유씨 부자의 활동이 이뤄졌던 지역에서 관내 경찰이 활동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놓칠 경우 해당 경찰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 등 신속한 검거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경찰들은 유씨가 대구·경북지역에 머물렀거나 통과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경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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