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트렁크를 비운만큼 커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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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렬
  • 승인 2014.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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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百, 유럽형 벼룩시장 카부츠 행사 ‘호응’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 제4회 카부츠
지난 14일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에서 유럽형 벼룩시장인 ‘사랑의 키부츠 벼룩시장’ 행사가 열렸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유럽형 벼룩시장인 ‘사랑의 카부츠 벼룩시장’ 행사를 진행해 대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카부츠란 유럽형 벼룩시장으로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대로 사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프리마켓을 의미한다.

대구YWCA가 주관하고 대구백화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다.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소외계층의 무료진료를 지원하는 착한치과 운영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YWCA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한 개인 및 단체 200개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선기부금 1만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중고물품 판매를 하는 벼룩시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체험존과 재능기부 등으로 이뤄진 나눔 페스티벌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참가 가족들은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 주고 싶어 참여했다”면서 “돈보다 귀한 것을 얻어간다”고 입을 모았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들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한편 기부와 놀이, 경제 교육, 집안 정리의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최정숙 대구YWCA 회장은 “4회째 진행되는 카부츠 벼룩시장을 통해 의미있는 판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이러한 유럽의 중고품 문화는 빨리 사고 빨리 소비하는 우리의 소비문화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고, 참여한 자녀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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