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 경기 응원…베스트 야식은

1위 치킨·2위 보쌈·3위 족발 순

펀의점 등 한국팀 16강 진출 이벤트 행사 진행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18일 대 러시아전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표팀 경기를 100배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베스트 야식 7’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16일 국내 최대 전문 취업포털인 ‘미디어잡(www.mediajob.co.kr)’ 등을 운영하는 MJ플렉스가 구직자 798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팀 응원을 위한 ‘Best 야식 7’을 조사한 결과, 야식 1위는 33.13%를 차지한 ‘치킨’이 뽑혔다.

올해 대한민국의 ‘치킨사랑’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지난해 ‘대구 치맥(치킨+맥주)페스티벌’을 비롯 지난 2월 종영한 한 방송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극중 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이가 치킨과 맥주를 먹는 장면을 연출하며 ‘치맥문화’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까지 급부상했다.

이어 2위에는 ‘보쌈’이 20.84%를 차지하며 순위에 올랐다. 기름기를 뺀 담백한 고기에 젓갈과 김치 혹은 배추속 양념 생절이와 함께 먹는 보쌈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에 영양까지 풍부해 많은 이들의 야식 또는 술안주로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16.77% 지지를 받은 ‘족발’이 차지했다. 족발은 젤라틴 성분이 풍부하고 모유 분비를 촉진해 임산부를 비롯 여성들도 즐겨 찾는 메뉴다. 계절에 상관없이 맛볼 수 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기 때문에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4위는 떡볶이·튀김·순대 등 서민들의 대표 간식인 ‘분식’이 12.27%를 차지하며 꼽혔다. 이어 5위 라면(9.82%), 6위 피자(4.5%), 7위 햄버거(3.48%)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편의점 CU(씨유)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개 주요 인기상품들을 선정해 ‘스페셜 원(Special One)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 차 우유 라면 육가공 숙취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구매율이 높은 상품들만 골라 ‘2+1’ 행사를 준비했다.

후라이드와 베이커리 운영점에선 야식 콤보행사를 진행한다. 튀김류와 베이커리 전상품을 대상으로 구매고객에게 코카콜라(210ml, 1천원)를 400원 할인판매한다. 또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 구매시 음료 할인행사와 함께 자이언트 시리즈 2+1 행사를 진행해 월드컵 기간동안 국민들의 응원 간식을 챙긴다. 다양한 국가별 수입맥주도 최대 32% 할인판매중이다.

BGF리테일 김성환 마케팅 팀장은 “대표팀 경기가 모두 새벽이다 보니 심야시간에 편의점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먹을거리 상품 위주로 할인 및 증정행사를 강화해 고객들의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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