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곡사 대웅전 보물지정
의성 대곡사 대웅전 보물지정
  • 승인 2014.07.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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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포계 양식 건물…조선 숙종때 중건
영쌍창·외부마루 건축사적 가치 커
의성대곡사대웅전보물지정
3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31호로 지정된 경북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大谷寺) 대웅전’ 정면.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경북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大谷寺) 대웅전(1831호)과 강원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1832호)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곡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양식 건물로, 조선 숙종 13년(1687) 태전선사(太顚禪師)가 중건(重建)했다.

문화재청은 건축 부재의 하나인 공포의 형태라든가 창호 중간에 기둥을 두어 창문이 두 개처럼 보이는 창인 영쌍창(靈雙窓), 외부 마루 흔적 등에서 중건기 건축 특징과 변화 양상을 볼 수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웅전 정면과 양 측면 기둥 아래에는 마루가 설치되었던 흔적을 보이는 큰 구멍이 있다.

이처럼 불전 정면에 마루를 둔 구조라든가 영쌍창은 18세기 이전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고식(古式)으로 평가된다.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 국사인 지공(指空)이 원나라와 고려를 다니면서 불법을 펼친 일을 기념하고자 세운 절이라 해서 처음 이름은 대국사로 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가 선조 38년(1605) 탄우(坦祐)가 중창(重創)하면서 명칭을 대곡사로 바꾸었다. 하지만 1960년 대곡사 앞 텃밭에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과 고려 초기 다층석탑이 발견되고, 나아가 고려 중기 때 문인인 이규보가 남긴 시에 ‘대곡사 탐방시구(探訪詩句)’ 등이 있는 점으로 미뤄 창건 시기는 신라말~고려 초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봉정암 오층석탑은 설악산 소청봉 아래 해발 1천244m에 있는 높이 3.6m 규모의 탑이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백담사사적기(百潭寺寺蹟記·1923)에 수록된 봉정암중수기(鳳頂庵重修記·1781)에 따르면 이 탑은 신라시대 고승인 자장율사(590~658년)가 당에서 모셔 온 석가모니 사리 7과를 봉안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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