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타이틀 경쟁, 하나둘 ‘윤곽’
개인타이틀 경쟁, 하나둘 ‘윤곽’
  • 승인 2014.07.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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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홈런 30개 1위…강정호 26개 2위
삼성 김상수, 도루 33개로 서건창에 1개 앞서
넥센 밴헤켄, 타고투저 속 13승…20승 달성 관심
박병호크다
박병호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22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후반기에서는 뜨겁게 달아오른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며 팬들의 눈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타석과 마운드 모두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의 스타들은 전반기 내내 치열한 기록 다툼을 벌여 왔다.

타고투저의 열풍 속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부문은 타격 가운데서도 홈런과 타율이다.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전반기에 30홈런을 고지에 오르면서 홈런 부문 독주 체제를 갖췄지만, 전반기 막판 팀 동료인 강정호(넥센)의 도전도 만만찮았다.

박병호가 잠시 주춤하던 사이에 홈런포를 몰아친 강정호는 어느새 개인 최다인 26개를 쌓은 채 전반기를 마쳤다.

그렇다고 해도, 올스타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2003년 이후 11년 만의 50홈런 고지에 재도전할 힘을 얻은 박병호의 독주가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김상수세이프맞죠
김상수

다만 강정호의 활약은 2003년 이승엽이 홈런 56방을 몰아치는 동안 53개로 맹추격했던 심정수의 사례처럼 선의의 경쟁으로 시너지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율 부문에서 전반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선수는 단연 이재원(SK)이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던 이재원은 0.394의 타율로 전반기를 독주 속에 마무리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주춤하던 김주찬이 프로야구 최다인 10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무서운 페이스로 추격, 마침내 규정타석을 채우고 0.389의 타율로 후반기를 시작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도루 부문에서 김상수(삼성·33개), 서건창(넥센·32개), 박민우(NC·31개)의 ‘속도 대결’도 후반기를 기대케 하는 볼거리다.

타점 부문에서는 강정호(73개)와 에릭 테임즈(NC·71개)가 김현수(두산·66개)를 따돌리고 양강 체제를 이루며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82경기에서 125개의 안타를 때려 이 부문 독주 속에서 ‘꿈의 200안타’ 고지에 도전하는 서건창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타고투저 속에 다소 관심을 적게 받은 투수 부문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많다.

국내 프로야구 진출 3년 만에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선 왼손 앤디 밴헤켄(넥센)은 전반기에만 13승을 거둬 2007년 이후 7년 만의 20승 고지에 도전한다.

밴헤켄은 평균자책점(2.81) 부분 1위, 탈삼진(105개) 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NC의 찰리 쉬렉(2.92), 삼성 릭 밴덴헐크(3.28), NC 이재학(3.38), SK 김광현(3.49) 등이 추격중이라 후반기에도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안지만-입술꽉깨물고

탈삼진 부분에서도 1위를 달리는 양현종(KIA·115개)과 3위 더스틴 니퍼트(두산·101개) 등이 밴헤켄의 앞뒤로 촘촘히 들어서 외인·토종 에이스간의 자존심 대결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넥센 손승락(22개)으로, 2위 임창용(삼성·17개)이나 3위 봉중근(LG·16개) 등과는 차이가 크다. 그러나 올 시즌 이 부문에서 유독 ‘상처입은’ 소방수들이 많은 탓에 후반기에도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홀드 부문에서는 한현희(넥센·19개)와 안지만(삼성·17개)이 벌일 ‘신·구 셋업맨’ 대결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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