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추락’ 포항-전북, 치열한 선두경쟁
‘방심하면 추락’ 포항-전북, 치열한 선두경쟁
  • 승인 2014.07.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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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3일 17R
‘5경기 무패 행진’ 포항
인천 상대로 선두 지키기 나서
‘최근 2경기 10골’ 전북
울산 잡고 포항 지면 선두 탈환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포항과 전북은 20일 치러진 201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상주 상무를 나란히 격파하고 승점 3씩을 챙기면서 정규리그 1,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6라운드까지 포항은 10승3무3패(승점 33)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전북은 9승4무3패(승점 31)를 기록, 승점 2차로 포항을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주중 경기로 치러지는 17라운드를 놓고 포항과 전북은 또 한 번 ‘선두 수성’과 ‘선두 탈환’을 놓고 신경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 포항은 지난 4월 12일 치러진 8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1위에 처음 오른 이후 전북과 잠시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10라운드(4월 27일)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포항은 시즌 초반 정규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승승장구한 ‘만능 미드필더’ 이명주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 클럽으로 이적,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는 듯했지만 최근 2연승을 합쳐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7득점 1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한 강수일은 지난 12일 울산 현대전(2-0승)에서 2도움을 올린 데 이어 20일 부산전(2-0승)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 포항 황선홍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명주가 떠났지만 득점 랭킹 2위인 김승대(8골3도움)와 9위 김재성(4골2도움)에 이어 강수일(3골2도움)까지 득점 경쟁에 가세하면서 포항의 공격력은 더욱 뜨거워지는 형국이다.

전북에 승점 2차로 선두를 달리는 포항의 17라운드 상대는 ‘정규리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0)다.

인천은 최근 3무2패로 부진했지만 5경기 동안 7골(9실점)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력이 살아 있다. 두 차례 패배도 1점차로 아깝게 진 것이어서 포항으로선 절대 방심할 수 없다.

포항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치열한 추격전에 나선 전북은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1실점)을 쏟아내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은 20일 상주를 상대로 ‘라이언킹’ 이동국이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6-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골차 승리였다.

전북은 이번 승리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14득점 3실점)를 기록, 포항과의 승점 2차로 유지해 선두 탈환의 기회를 이어갔다.

전북의 17라운드 상대는 ‘현대가(家)’인 울산 현대다. ‘전통 강호’ 울산은 이번 시즌 조민국 감독 부임 이후 좀처럼 팀워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승점 23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16라운드에서 ‘키다리 골잡이’ 김신욱이 오랜만에 골을 터트려 경남을 1-0으로 겨우 물리치고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 탈출했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하락세다.

전북은 지난 16일 치러진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울산과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일주일 만에 다시 리턴매치인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승점 30)와 제주(승점 27)의 뜨거운 3위 자리다툼도 이번 17라운드의 또다른 볼거리다.

3위 전남은 득점 선두인 ‘광양 루니’ 이종호(9골)를 앞세워 최근 3연승을 따내 3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4위 제주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로 단숨에 선두권 다툼에 뛰어든 상승세가 강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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