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길 안내 앱 개발 노력
시각장애인 길 안내 앱 개발 노력
  • 남승현
  • 승인 2014.07.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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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재학 이경민씨, 중기청 창업 예비팀 뽑혀
2천200만원 지원받고 성공 창업 위해 ‘구슬땀’
대구대에 재학 중인 멀티미디어공학전공 3년 이경민(여·21) 씨는 방학 중에도 매일 학교로 출근하며 시각장애인용 길 안내 어플리케이션(앱) ‘오쿠루스(Oculus, 라틴어로 ‘눈’을 의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쿠루스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음성으로 원하는 곳을 안내해 주는 일종의 시각장애인용 네비게이션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내재된 카메라로 황색으로 표시된 점자 유도블럭을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물 등을 피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일반인들이 점자 유도블럭이 파손된 부분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시각 장애인들이 선글라스를 많이 착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초소형 스피커가 장착된 선글라스와 연동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하드웨어와 앱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 씨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창업 예비팀에 뽑혀 2천2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씨처럼 대구대 스마트창작터에는 8개 예비 창업팀이 창업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업 팀은 대학생에서부터 15년차 경력의 웹 개발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도 △ 집단지성에 기반한 번역 시스템을 통한 웹툰 포털 △ 우리아이 안전안심 솔루션 △ 한류 컨텐츠(드라마) 포털 사이트 △ 시각장애인용 점자 유도블럭 안내 네비게이션 △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한방 한의사 등 다양하다.

이들은 대구대 스마트창작터에서 앱 개발 기본 교육을 받고 책임 멘토제를 통해 창업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정규만 대구대 스마트창작터 센터장(정보통신공학부 교수)은 “모바일 앱 분야는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분야보다 높지만, 지원이 제대로 안 돼 버려지는 아이디어가 부지기수다”며 “스마트창작터에서는 가능성 있는 앱을 발굴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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