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2연전 체제
시즌 막판 2연전 체제
  • 승인 2014.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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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이동 컨디션 변수
삼성, 청주→대구→서울 이동
선수 몸상태·경기력 유지 관건
프로야구가 5일부터 ‘3연전 체제’에서 ‘2연전 체제’로 바뀐다. 선수들은 찜통더위에 잦은 이동까지 견뎌내야 해 2연전 체제는 앞으로 순위 싸움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한 2012년만 해도 한 팀이 나머지 7개 팀을 상대로 18경기씩 치렀기 때문에 3연전 체제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됐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9개 구단 체제로 바뀐 지난해부터는 한 팀이 나머지 팀과 16경기씩 상대하게 되다 보니 시즌 막바지 2연전이 불가피해졌다.

같은 기간 상대해야 할 팀이 늘다 보니 이동도 잦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팀별 일정에 따라 이동거리도 제각각이다.

3일 현재 2위 넥센 히어로즈에 6.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5일부터 청주에서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 뒤 7일부터는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2연전을 갖는다. 이어 서울로 옮겨 9일부터는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4위 자리를 지키는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NC를 불러들여 2연전을 갖고서 7일부터는 대구에서 삼성, 9일부터는 광주에서 KIA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연이은 대결도 부담스러운데 부산-대구-광주로 이틀에 한 번씩 이동해야 한다.

그나마 롯데로서는 나흘을 쉰 데다가 선발투수진이 살아나고 있고 손가락을 다쳤던 타선의 핵 손아섭이 NC전부터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반면 넥센은 이번 주 7연전을 치르지만 이동거리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 우천 취소된 LG 트윈스와 경기를 4일 잠실구장에서 치르고 나서 목동(5∼6일 SK 와이번스전), 잠실(7∼8일 두산 베어스전), 목동(9∼10일 삼성전) 등 서울 안에서만 옮겨다닌다.

5위까지 치고 올라온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대결한 뒤 이틀을 쉴 수 있다. 이어 7일부터 마산 NC전, 9일부터 잠실 한화전을 치른다.

양상문 LG 감독은 “아무래도 3연전 3연패는 잘 나오지 않는데 2연전 2연패는 좀 나올 것 같다”면서 “2연패 하면 순위 싸움에 타격 있을 수 있다”고 2연전 체제가 막판 판세에 미칠 영향을 지적했다.

양 감독은 “잦은 이동은 체력적인 면보다도 계속 짐을 쌌다 풀었다 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피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제부터는 잦은 이동 속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막판 더욱 치열해질 순위 싸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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