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안전운행이 최우선이다
귀성길 안전운행이 최우선이다
  • 승인 2014.09.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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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이르면 내일부터 추석 귀성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은 마음속으로 그리던 고향과 부모형제, 정든 옛 친지들을 만나 정담을 나누고 조상에게 성묘를 드리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몸보다 마음이 빨라 생각은 벌써부터 고향에 가 있다. 그러나 3천900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귀성길의 교통체증이 만만찮을 것이다. 교통사고도 우려되는 귀성길이다. 마음을 가다듬어 안전하고 즐겁고 지혜로운 귀성길이 돼야 하겠다.

항상 유의해야 할 것이 안전운전이다. 교통안전공단이 2008∼2012년 5년 동안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하루 전날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연 평균 8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평상시의 590건보다 37.3%가 많은 수치다. 명절 연휴가 되면 모든 도로에 차량이 밀리는 데다 마음이 급해 서로 서두르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과속이나 무리한 앞지르기 등은 나와 가족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의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성길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근육의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 이로 인해 전신에 근육통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매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때 목과 어깨 운동이나 허리 돌리기, 눈 마사지 등을 해주는 것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하고 등과 엉덩이를 바르게 하는 운전자세도 피로를 덜어준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연휴 전날 오후 4∼10시에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몰려 체증이 가장 심했고 사고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추석이 지나 돌아올 때는 대체휴일까지 있어 비교적 교통체증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사고 비율이 15.9%로 평상시보다 3.3%포인트 높다. 명절 분위기에 젖어 권하는 대로 받아 마시는 것이 과하게 되고 이것이 평생의 후회를 남기기 일쑤다.

오늘쯤은 차량상태를 정비해야 한다. 먼저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타이어압을 확인해야 한다. 혹시나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와이퍼도 점검해야 하고 클러치 디스크도의 기능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로의 교통체증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의 모든 도로 사정을 알아봐야 한다. ‘바쁠수록 천천히’라는 말이 있다. 하나에서 열까지 안전하고 세심한 귀성, 귀가 길이 즐거운 명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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