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전통정원’ 5일부터 시민에 개방
대구수목원 ‘전통정원’ 5일부터 시민에 개방
  • 최연청
  • 승인 2014.09.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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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전통정원
대구수목원이 새롭게 조성한 전통정원의 별서정원 전경.
한가위를 맞아 대구수목원이 새롭게 조성한 전통정원을 5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3일 대구수목원에 따르면 이 전통정원은 수목원 가장 안쪽에 있던 생태천이원을 산림청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새롭게 조성한 곳으로 굴곡진 흙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흙과 돌로 쌓아 만든 전통 담장이 두 개의 서로 다른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 협문 안으로 들어서면 돌로 만들어진 거북의 입에서 토해진 물이 구불구불한 모양의 물도랑인 곡수거(曲水渠)에 잔잔히 흐르고 있다. 이곳은 삼월삼짇날 부정을 씻기 위한 목욕재계의 행사인 수계사를 행하고, 곡수거에 물을 흘려 술잔을 띄우고, 그 술잔이 자기 앞에 올 때까지 시한수를 지어 읊는 연회인 신라시대의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재현한 것으로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기다.

길에서 왼쪽의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면 요즘의 별장과 같은 조선시대 별서정원(別墅庭園)이 있다. 별서정원이란 세속을 벗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정원을 말하며, 이곳에는 정자인 수목정, 연못인 방지원도(方池圓島), 경사진 지형을 이용하여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은 화계(花階),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축소하여 표현한 가산(假山) 등이 조성돼 있다.

전통정원 진입로 서편과 경계부 펜스 안쪽에 군락을 지어 심은 동백나무 170여 그루는 올 4월에 기증받은 것이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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