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상품에 눈길 가고 싼 가격에 지갑 연다
독특한 상품에 눈길 가고 싼 가격에 지갑 연다
  • 윤부섭
  • 승인 2014.09.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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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百 ‘팝업 스토어’ 열풍

핸드백·속옷 등 상품 진열

소비자들 성향 손쉽게 파악

지역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 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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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 1층에 있는 팝업스토어 이플루비.중장년층의 필수품인 돋보기에 예술적 감성을 더한 주얼리 돋보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최근 대구지역백화점 업계에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열풍이 거세다. 일시적으로 운영되다 사라지는 게릴라식 마케팅인 ‘팝업스토어’는 특정 매장에 국한되지 않고 주류와 패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수 있어 소비자들이 그 독특한 매력에 반응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 백화점업계는 2~3년 전부터 기존 매장에 없던 브랜드나 테마 상품을 소개하는 통로로 팝업스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상품을 통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심을 끌고 이슈화 시킬 수 있어 새로운 판매형태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12일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엘리앤제이’ 팝업스토어가 대백프라자 5층에 오픈했다. 팝한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 브랜드는 가방 생산 업체인 제이앤컴퍼니가 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6월에 런칭됐다.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지역 고객을 위한 대백프라자 단독 상품을 선보였으며, 한정 특별 이벤트로 원플러스원 행사도 진행했다.

대구백화점은 엘리엔제이 이외에도 대백프라자에서 5층에서 속옷 편집 매장인 ‘디스퀘어드2’와 중장년층의 필수품인 돋보기에 예술적 감성을 더한 주얼리 돋보기 ‘이플루비’가 팝업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다.

본점에서도 1층 매장에서 패션시계 브랜드 ‘캉골’, 다양한 보석 소재를 사용한 패션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레드’ 등의 다양한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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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은 9월부터 뛰어난 기능, 귀여운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양털부츠 브랜드 ‘베어파우’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점 여성패션팀 김재오 팀장은 “기존에 단순 신규 브랜드 소개에 그쳤던 팝업스토어가 최근에는 고객 집객을 이끄는 아이템이 됐다”면서 “지속적으로 팝업스토어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5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국내 실력파 신진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20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진디자이너 패션페어’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팝업스토어 역대 최대 실적인 1억 2천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상생과 매출신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 진행된 브라질 친환경 젤리슈즈인 ‘멜리사’ 팝업스토어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여름특수가 실종된 가운데서도 시작 첫 날부터 연일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시즌성 신발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신장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젤리슈즈 멜리사 팝업스토어에 이어 9월 부터 ‘베어파우’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역 최초로 팝업스토어 유치에 적극 나섰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상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구경북지역 신진·기성 디자이너 브랜드 13개 참여하는 ‘제1회 대구경북 기자이너 패션페어’를 개최했다. 이어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안경 이야기’ 팝업스토어를 오픈, ‘안경도시 대구’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카카오톡 메신저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팝업스토어’를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오픈했다. 특히 한정 판매된 피규어 제품과 인형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스포츠전문 브랜드 ‘언더아머’, LF의 편집숍 ‘라움 에디션’은 팝업 스토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정식 매장으로 입점하기도 해 팝업스토어 운영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여성팀 이재현 파트리더는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 된 전략의 상품들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고 가격이 대체로 싸기 때문에 알뜰쇼핑에 도움을 준다”면서 “앞으로도 팝업 스토어는 백화점업계에서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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