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대위, 계파 수장 6인 체제 구성
野 비대위, 계파 수장 6인 체제 구성
  • 승인 2014.09.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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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는 고사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희상 비대위’가 21일 문재인 정세균 의원 등 당내 각 계파 수장이 참여하는 ‘6인 체제’로 구성됐다.

당내 ‘주요 주주’에게 직접 당 재건 작업을 맡긴다는 취지이나, 직전 대표였던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고사와 비대위 참여에서 배제된 중도온건파 등 일부 세력의 반발로 당내 분란의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효율적인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안 추진을 위해 외부 인사가 배제된 비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조정식 사무총장이 밝혔다.

비대위는 문 위원장을 비롯,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인재근 의원으로 구성됐다.

조 사무총장은 “전대 준비와 당 혁신을 힘 있고 책임있게 추진할 지도급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공정성의 원칙을 토대로 최대한 빠르게 당을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에서 지난 대선 후보 출신인 문재인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이라는 점이, 정세균 의원은 문 의원과 마찬가지로 주요 파벌의 수장이자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점이 감안됐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인 의원은 주요 계파인 민평련을, 박지원 의원은 호남과 구 민주계를 각각 대표한다.

문 위원장은 지난 18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후 대선 후보나 당 대표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이른바 ‘드림 비대위’를 꾸린다는 기조를 정하고 직접 인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 발표 직전까지 김, 안 전 대표에게도 참여를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입장에서 지금 나서는 게 바람직 하지 않다”며 불참의 뜻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22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하며, 당 혁신과 전대 준비를 두 축으로 해 당 재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위와 전대준비위도 조만간 별도로 발족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활동 기한이 3개월여에 불과하고 계파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혁신보다는 관리형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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