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내세워 고객몰이 치열한 경쟁
대구百 고객 초청 산행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
롯대百 겨울물량 비중 30% …선택의 폭 넓혀
대구百 고객 초청 산행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
롯대百 겨울물량 비중 30% …선택의 폭 넓혀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조9천억원의 국내 아웃도어 매출은 올해 8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1년 4조원대에 불과 3년만에 2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캠핑관련 시장규모도 7조8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자전거, 둘레길 여행, 암벽등반, 산행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한 몫을 했다.
게다가 아웃도어가 단순히 기능 제품에서 벗어나 패션까지 갖춰 복합적인 일상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0대와 20대까지 아우러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백화점업 등 유통업계는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치열한 ‘아웃도어 대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세일기간 중인 오는 7일까지 본점 3층 중앙행사장과 대백프라자점 6층에서 ‘코오롱스포츠 가을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장 내에서 20·40만원 이상 구매 시 대백상품권 1·2만원을 증정한다.
대구백화점이 가을 정기 바겐세일 초반에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동시 코오롱스포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역에서 인기있는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이월 행사를 통해 집객 효과는 물론 바겐세일 초반 매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 이외에도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컬럼비아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월 행사 및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고정 고객들을 초청해 산행을 떠나는 고객 체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같은 기간 ‘코오롱스포츠 + 아웃도어 대전’으로 맞불을 놓는다.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K2,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 봄·여름 상품과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이 최고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특히 이번 ‘코오롱스포츠 대전’은 브랜드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할인율이 지난해 30% 보다 오른 40% 대로 확대해 선보인다.
아울러 대구점은 전체물량 중 구스다운, 고어텍스 재킷 등 겨울물량 비중을 30%로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인점도 경기불황·침체로 인해 넉넉하지 않은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특가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해 셔츠 3~5만원대, 바지 5~9만원대, 점퍼 6~9만원대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코오롱스포츠 제품 20·4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2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브랜드에서 마련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박종욱 롯데백화점 대구점 남성스포츠 팀장은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로 가을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정상 제품과 동일한 이월 상품이나 재고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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