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대구 인구…“뭔일 있나”
쪼그라드는 대구 인구…“뭔일 있나”
  • 김종렬
  • 승인 2014.10.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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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9천194명 순유출
지난달만 6천94명 폭증
대구로 이사오는 사람보다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대구 인구의 순유출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순유입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9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인구는 2만5천71명이 전입하고 3만1천165명이 전출해 총 6천94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배 늘어난 수치로 서울(-6천126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1천147명), 전남(-805명), 경남(-486명), 부산(-399명), 전북(-326명), 충남(-68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

대구의 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1천900명에서 6월 800명으로 감소하다 7월 1천400명, 8월 1천700명, 9월 6천94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시·도별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살펴보면 경북(5천772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순유입됐다. 다음으로 경기(3천578명), 세종(3천437명), 제주(814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대구의 순유출은 1만명에 육박하는 약 9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서울(-1만9천30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 전남(-2천882명), 부산(-2천793명), 대전(-1천827명), 강원(-397명), 경남(-71명) 등의 순이었다.

3분기 시·도별 순유입은 경기도(1만5천905명)가 가장 많이 늘었으며 세종(7천275명), 경북(5천886명), 제주(2천623명), 충북(1천150명) 순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의 3분기 이동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특히 30대(40만2천명), 20대(31만8천명)에서 많았다. 이동률도 30대(5.2%), 20대(4.8%) 순으로 높았다.

지난달 국내 이동자수는 56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1천명(1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8년 9월 17.0% 이후 16년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통계청은 재건축 연한규제 완화 등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대구의 출생자 수는 1천5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 줄었다. ‘아기 울음소리’는 지난 1월 1천800명 이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8월 사망자 수는 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이 줄었다. 혼인건수는 1년전보다 100건이 감소한 90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혼은 400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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