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서 최상위 신분 상징 유물 대규모 발굴
의성서 최상위 신분 상징 유물 대규모 발굴
  • 김상만
  • 승인 2014.10.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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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지역 최초 발견
조문국 금성산고분군 중심
독자적 정치제 존재 확인
의성군이 3대문화권사업 조문국지구인 금성면 대리리 금성산고분군에 대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한 결과 경북북부지역 최초로 금동제 관모 등 약 1천여점의 유물을 발굴, 주목받고 있다.

주곽과 부곽으로 구성된 봉토분 4기에서 금동제관모, 금동제관식, 은제관식, 태환 및 세환이식, 은제규두대도, 삼엽문환두대도, 금동제안교 등 최상위 신분을 상징하는 위세품이 대규모로 나왔다.

또 기타 목곽묘와 위석목곽묘, 석곽묘 등 61기의 유구에서 의성지역 양식의 토기류를 포함, 약 1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 중 왕경인 경주를 제외한 신라권역에서 발굴조사 출토 예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금동제 관모가 경북 북부지방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조문국 후예인 금성산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의성지역이 신라 중앙과의 관계에서는 독자적 정치체로 존재했음이 확인됐다는 평이다.

그 외에도 순장자와 함께 확인된 신분 상징적인 위세품이 다량 출토돼 피장자가 최고 신분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의성군은 발굴조사 자료를 토대로 봉토분 9기를 복원 정비하고 조문국사적지를 의성조문국박물관과 연계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출토 유물은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성조문국박물관(2층)에 전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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